한국일보

동성 결혼

2008-11-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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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춘(Fairfield Trading)

아침 신문을 받아보니 커네티컷주 한 도시에서 11월 13일 마이클 밀러와 로스 작스 커플의 합법적 첫 동성결혼식 사진이 AP통신에 실리어 온 세상에 퍼졌다.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쪽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겠으나 정장을 한 두 신랑 신랑(?)이 예식 후 키스하는 장면을 보니 아침 밥맛이 싹 달아났다.

고대 로마시대나 고려 때나 조선시대에도 권력자들이 은밀히 동성애를 즐겼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고 한때 한국의 영화에 ‘왕의 남자’라는 흥행물이 인기를 끌 때도 있었다. 또 현대에는 동성 커플들의 거침없는 애정행각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이 행위는 그들만의 은밀한 성적 취향이고 사생활이니 제 3자가 왈가왈부할 것은 못된다.동성애자 중에 사회적으로 신분이 출중한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한다. 그들의 행위가 정상인이 보기에는 이상할 지라도 범법행위가 없는 한 현대에는 그들의 행위를 포용한다.


그러나 이런 인륜과 천륜에 거슬리는 자연법칙에 반(反)하는 말세적 행위를 19세기 후반 들어 의학계의 노력으로 ‘죄악’이었던 동성애가 여러가지 가설과 학설을 바탕으로 하여 질병으로 인정받아 오다가 1974년 미국 정신과의사협회에서 질병 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하였다.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벨기에, 미국의 일부 주, 캐나다, 영국 등에서 동성애자 부부(夫夫 또는 婦婦)들을 법적으로 허용하며 북구 몇 나라가 동성 커플의 결합을 인정한 현실이 안타깝다.

스페인에서는 진보주의 정권이 들어선 후 동성애를 합법으로 인정하여 주었고 미국에서도 보수가 퇴진하고 진보가 득세한 세상에 뉴욕의 이웃동네인 커네티컷주에서 대법원 판결 후 합법적 동성결혼이 있는 걸 보니 미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있을까 염려된다.동성애가 현대의 천형(天刑)이라는 에이즈 질환의 원천이라는 것 말고도 또 하나의 비난받을 일은 온 세상 사람이 동성결혼만을 한다면 인류의 후계자 신생아는 누가 생산할 것인가? 이 악순환이 계속되면 가장 쉬운 계산방법으로 결국 인류는 멸종에 이르게 될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성애는 망측한 것으로 여겨져 정상적인 사람들에 의하여 억압을 받아왔다. 유교적 윤리관이나 기독교적 교리로도 동성애를 죄악시 하였고 심지어 화형에 처하기도 한 역사가 있었다.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연구에 따르면 동성 부부 밑에서 자란 아이들 중 55% 이상이 또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고 하니 그들의 입양 현상도 결코 아름다운 미덕이나 선행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세상만물은 음양의 조화로 이루어진다.하늘에는 양(陽)으로 태양이 있고 음(陰)으로는 우리가 사는 땅이 있어 그 위 인간이 탄생하고 소멸하여 역사를 이어간다. 자연의 순리를 따라 인간은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생명을 창조하며 기독교에서는 새로 생기는 자녀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귀히 여긴다.인간이 만든 아무리 지혜로운 법이라도 자연의 법칙만큼은 못하다. 하늘의 뜻을 거르는 행위들을 역천(逆天)이라 한다. 온 세상 사람들이 동성으로 짝을 짓고 산다면 HOMOSAPIENS(인류)는 한 세기도 못 가서 멸종하고 말 것이다. 동성 결혼을 법으로 허용하는 법은 어리석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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