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휴가철, 방심이 화 부른다

2008-07-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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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한인가정을 대상으로 한 절 강도행각이 고개를 들고 있어 한인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휴가를 가기 위해 한인들이 집을 비운 사이 강, 절도 등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예기치 않은 사고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휴가철이 되자 요사이 한인들의 가정을 침입하는 강도 및 절도행각이 횡행하고 있다 한다. 따라서 집을 비우는 한인들의 범죄예방을 위한 집안단속이 필요하며, 특히 노약자들이 집에 남아있는 경우 무엇보다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바닷가나 강가, 또는 수영장 등을 찾아 물놀이를 하러 가는 휴가철, 자칫 방심하게 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지난 15일에도 14세 한국 소년이 미국의 친척집에 놀러왔다 수영장에 빠져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사건이나 사고들은 모두 한순간의 실수나 사물에 대한 부주의, 혹은 무관심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인들은 모두 휴가철 집을 비울 때 강, 절도 등의 범죄에 당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 하며, 집을 보고 있던 노약자들이 화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집을 떠나거나 산이나 강, 바다 같은 곳에 가더라도 반드시 부모나 어른들의 지도나 안내를 받아야 하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나 사건은 언제, 어디서건 쉽게 내게 다가올 수 있다. 항상 깨어있지 않으면 누구든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한 순간에 일어나는 사고나 사건들은 누구나 방심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특히 강도나 절도사건은 인명이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 휴가를 갈 경우, 범인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이나 보안책을 강구해놓고 떠나야 할 것이다. 특히 노약자들이 집에 있는 경우 낯선 사람의 방문이 있을 경우를 대비한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하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함부로 문을 열어주거나 집안에 사람을 들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은 연말과 마찬가지로 특히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쉬운 시기이다. 한인들은 모두 사고나 사건에 대한 미연방지책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무엇보다도 사고나 사건 발생 시, 경찰에 빨리 알리는 등 신속한 대응책도 숙지해야 할 일이다. 안일하게 집을 떠났다가 귀중한 재산을 털리거나 생명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한인들은 모두 휴가철, 특별히 안전에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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