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성교육 강화해야

2008-07-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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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랑(월남전참전유공자)

흔히 미국사람을 만나면 한국인들은 머리가 좋은 민족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좋은 머리를 좋은 방향으로 사용해야 함에도 나쁜 방향으로 사용하여 우리 한인사회 전체를 부끄럽게 하고 얼굴을 들 수 없게 한다.

알다시피 미국은 신용을 중시하는 나라다. 이곳에서 우리 한인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용 짱, 매너 짱, 전문적 기술 짱이라야 한다.
각종 범죄, 사기, 파렴치, 위조 등이 득실거리고 사회 지도층과 공직자 등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세, 일부 대학교수들의 표절 논문, 학위 위조, 부정부패, 부동산 투기 등 일련의 사건이 계속된다면 이곳 미국인들이 한인사회 전체를 불신과 부도덕한 사람으로 인식하여 모든 면에서 까다롭게 확인하고 조사하고 빨리 처리해 주지 않을 것이다.

또 한인 동포들끼리도 신분상의 약점을 이용하여 영주권 브로커에 속아 큰 돈을 날리고 꿈을 버리고 미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사항을 종합적으로 볼 때 경제 살리기 정책도 물론 시급하지만 바르게 살아가는 인성(人性)교육도 병행하여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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