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맞불작전

2008-07-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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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춘(Fairfield Trade 대표)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가르치도록 한다는 내용이 명기되어 한일관계가 또 한번 요동을 치고 있다.
일본이 한국정부에 외교문서를 보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것도 아닌데 한국은 너무 흥분하는 것 같다.

인간사회에서 힘 꽤나 쓰는 자는 자기보다 약한 자를 괜히 귀찮게 구는 일이 다반사다. 왜인(倭人)들은 국력이 한국보다 나으니 심심하면 가까운 한국을 집적거려 한국인 심경을 뒤집어 놓는다.왜구들은 고려 때부터 이조의 임진왜란까지 한반도를 괴롭혀 왔고, 지금의 단골메뉴는 위안부 문제와 독도 타령이다.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고심을 하고 있겠지만 우리도 대응할 자료를 찾아 역사 교과서에 올리고 한국의 후세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 정립을 위하여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필자의 초등학교 시절, 국사시간에 이종무가 대마도를 정벌하였다는 단편적 기술이 지금도 기억 속에 남아있고 그 때 왜 거기다 식민을 하지 않고 철수를 하였을까 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였던 기억도 있다.
우리의 역사에 보면 3차에 걸쳐 대마도를 정벌한 사실이 있고 척박한 땅이라 철수하였지만 조선에 복속하여 조공을 한 역사의 실록(實錄)이 있다.
현재 한국의 각 신문에는 갖가지 처방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고 한국의 모 의원이 대마도를 우리 땅이라고 역설한 기사가 있었지만 그 정도의 수위로는 우리의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대마도 높은 곳에서 부산항의 불빛이 보인다는 지리적으로도 일본보다 한국이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질문 한 가지!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과부는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고 한국 교과서에 기술하면 어디가 덧나는가? 산불이 나면 맞불을 놓아 불을 끈다. 한국 드라마에 남편들이 바람을 피우면 부인들이 똑같이 바람을 피워 남편에게 복수하는 통속적 내용이 많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법으로 대마
도는 우리 땅이라고 한국 교과서에 맞불을 놓자. 그리고 아우성치는 일인(日人)들의 꼬락서니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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