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금리 대폭 인하의 이유와 효과

2008-0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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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prime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이어졌다. 주택가격의 하락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억제시켰고 소비의 감소는 더욱 경기를 심각한 수준으로 몰고 가기에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산세 수입의 감소는 Local 정부의 예산을 축소 시켰고 정부의 예산이 줄어 그만큼 소비도 줄여야 했다. Local 정부의 소비는 미국 총 소비의 11%를 차지하므로 2008년의 경기하락(Recession)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는 상태였다.

계속되는 불경기로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지면서 경기후퇴를 걱정하는 세계의 금융시장이 몹시 동요했다. 이는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와 많은 부분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1월 18일 하루동안 세계 주식시장의 주식이 거의 10%이상 급락했다. 이는 지난 911 테러이후 일일 최대의 하락이었다. 세계경제 공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이 나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금리를 0.75% 인하했다. 이는 1982년 이후 일일 하락 폭으로는 최고 치이다. FRB는 이번 30일 있을 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추가금리 인하를 예견하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는 경기침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미 전역의 7천 5백만 주택 소유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서 대출되어있는 총 규모 2조 5천 억불규모의 credit에 대한 이자도 내려갈 것이고, 이로 인해 서민들의 payment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이다. 특히 250억 불에서 300억불 규모의 Option Arm 융자도 내려간 이자 덕분에 올해 한 해 이자 하락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시장도 내려간 자동차 융자이자 덕분에 판매가 늘어나리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Home Equity line에 대한 이자도 내려가게 되어
융자 액이 $150,000일 경우 매달 $100정도의 payment가 절약될 것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장기 이자의 하락이다. 30년 고정 모게지 이자가 지난해 6.5% 수준이었으나 지금현재 5.25%를 기록하고 있다. 15년 고정 mortgage일 경우 4.5%로 지난 2007년 대비 1% 이상 떨어졌다. 이에 발 맞추어 모게지 재 융자 신청건수도 지난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600,000융자일 경우 이자가 1% 차이나면 매달 payment가 $400정도 절약된다. 불경기로 인해 사람들의 Gas 사용이 줄고 수요가 줄어들자 Gas값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Inflation의 걱정이 줄어들었다. 실업 율 또한 5%에서 7%로 상승하며 장기 금리가 같이 하락하고 있다.


금리하락이 모두에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은퇴하고 여생을 즐기는 노인들 중 은행에 CD를 열어놓고 매달 받는 이자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은행들은 다음 주부터 만기된 CD에 대한 이자를 Reduce할 것이라 한다. 다행히 돈을 재놓고 이자를 받아서 사는 사람보다 은행 빚에 허덕이느라 바쁜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금리인하는 대 다수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새 정책이 실효를 발휘할 때까지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금리 인하도 실질적으로 모든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려면 적어도 1번에서 3번의 billing cycle이 필요하다.

브라이언 주
뉴욕융자 대표
(213)219-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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