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시한 내 불수용 땐 “젤렌스키, 마음껏 전쟁할 수 있을 것”
▶ 뉴욕 군 투입 여부엔 “필요로 한다면…현재 다른 지역에 더 필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이 제안한 평화구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종 제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구상이 최종 제안이냐는 물음에 "아니다. 내 최종 제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미국이 마련한 28개 조항의 평화구상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상 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해당 제안을 미 추수감사절인 이달 27일까지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해당 평화 구상이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수용 시한을 설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이루고 싶다.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든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한까지 구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의엔 "그러면 그는 마음껏 전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에 불법 이민 및 범죄 단속을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들이 필요로 하면 보낼 것이지만, 현재 다른 지역들에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날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 화기애애하게 진행한 백악관 회동을 언급, "어제 매우 좋은 회동을 가졌다. 그 문제도 논의했다. 하지만, 필요로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헬기를 타고 앤드루스 합동기지의 골프장을 돌아봤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