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제일”

2008-0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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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세상에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든지 한번쯤은 자신이 어떤 면으로든지 세계 제일의 존재가 되고 싶은 욕망이나 희망을 갖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기록을 성취한 사람들이 가까운 자신의 주변에 나타날 적에는, 마치 자신이 그 꿈을 이룬 것처럼, 또는 그 사람이 자신을 대신하여 그 꿈을 이룬 것처럼 그 사람에게 찬사와 존경을 보내게 된다.
예를 들어 최근에 최경주 선수가 골프대회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한다거나. 김 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적에, 한국사람 모두가 그들의 우승과 성취에 감탄하고 칭찬을 보내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게 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삶 가운데에도 무언가 세계 제일, 또는 세계 무일의 어떤 가능성이나 존재가 있지 않을까 되돌아보기도 한다.
나도 새해에 들어, 최경주 선수가 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또 김연아 선수가 챔피언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과연 내 삶 가운데 내가 이루어본 세계 제일은 무엇인가 하고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는 몇 가지 나름대로 내가 이루어본 세계 제일의 기록이 있음을 알고, 이 지면을 통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로 하였다.
첫째로 내가 나름대로 이루었다고 자부하는 세계 제일의 기록은, 전에도 한번 언급했었지만 지난 2005년도에 우리 뉴스타 부동산 회사의 1,000여명 에이전트들이 남문기 회장의 기치아래 한데 힘을 모아, 전 세계의 3,500여개의 모든 프랜차이즈 회사들을 물리치고 1등을 하였는데, 거기에 비록 미미하였지만 나도 함께 한 몫을 담당하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실로써, 이민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인 이민사회에, 이제까지는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나 아무런 꿈도 없이, 그저 한인들끼리 서로 비난하고 음해하고 깎아내리면서 다투기에 급급한 에너지 낭비와 허송세월의 역사를 종식하고 “우리도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고, 또 훌륭한 역사를 이 땅에 만들어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자극을 주는 계기를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둘째로 내가 가지고 있는 세계 제일의 기록은 독자들에게는 좀 남세스럽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두 자녀들이 서슴없이 나를 “세계 제일의 아버지”라고 불러주고 있는 사실이다.
두 아이 모두 설흔이 넘은 나이로, 스스로 사리를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교육도 받았고, 차분하게 사회 경험도 쌓아 나아가고 있는 성인들인데, 그들에게 항상 부족하고 미안하게만 생각하고 있는 나를 보고, 그들은 언제나 “You are the world greatest dad”라고 불러준다.
나는 속으로는 그들로부터 그러한 부름을 듣는 것이 때로는 좀 미안하고 겸연쩍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보람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세계 제일의 기록은, “나의 영혼이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세계에서 제일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이다.
이 기록은 성경을 읽으면서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인데, 예수가 내 대신 이를 증명하고 보증하기 위하여 약 2,000년 전에 스스로 자신의 전 생애를 다 바쳐서 노력하고 헌신하였다 한다.
나는 이 사실이 어떤 이들에게는 별 것도 아닌, 흔한 교회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스스로의 존재의식을 “내 영혼이 세계에서 제일이며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사실로 인식하여, 항상 그에 대한 책임과 긍지를 지니게 하는 훌륭한 깨우침으로 받아들여, 스스로를 자랑스럽고 보람 있게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들도 새로이 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세계 제일의 그리고 세계 유일의 존재성과 자신의 특성을 잘 인식하고 살려서, 각자의 삶 가운데 커다란 미래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 나아가는 강력하고 훌륭한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키 한
뉴스타 부동산 토랜스 지사장
뉴스타 부동산 토랜스 지사 근무.
(310)968-8945
http://kihan.newstarreal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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