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안을 녹색 정원으로”

2007-1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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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도 좋고… 몸에도 좋고…

거세게 부는 웰빙 바람은 건강한 실내 환경 만들기에도 예외는 아니다. 근사한 가구로 집안을 치장하기보다는 음이온을 많이 내뿜는다는 작은 화분 하나에 더 관심이 가고 손길이 가는 게 요즘 추세. 집안 한쪽 어정쩡하게 남는 공간이나 베란다 등을 초록 화분으로 하나 둘 채우면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일석이조인데 특히 관엽 식물이 공기 정화와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어 인기다.
식물이 좋은 이유는 모든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기 때문이다. 즉 식물의 광합성 작용, 호흡 및 수분 대사작용을 통해 오염 물질은 물론 전자파와 오존을 흡수하고, 몸에 좋은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내뿜는다. 또한 식물의 녹색은 뇌파 중 느린 파형인 델타파를 감소시키고, 안정파인 알파파를 증가시켜 뇌를 활성화시키며 행복감을 높여주기도 한다. 실내 부실별로 놓으면 좋은 기능성 식물들을 소개한다.

침실 가습기 역할 오블리테라타
거실 정화효과 벤자민 적합
주방 아이비 걸어두면 전시효과도


▲침실-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색이 화려하거나 잎이 큰 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밤에 왕성한 산소를 뿜어내는 ‘호접란’을 두면 좋다. 이밖에도 공기중의 포름알데히드나 알콜 같은 유독 물질을 제거하고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오블리테라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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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침실

▲거실-집안에서 비교적 넓은 공간인 거실은 햇빛도 잘 들어 식물 기르기에 좋은 장소다. 잎이 많아 공기 정화 효과가 놓은 ‘벤자민 고무나무’나 벽 속 유기 화학 물질을 빨아들이는 ‘인도고무나무’가 적당하다.

▲공부방-초록 색상이 심리적으로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고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책상 위나 컴퓨터 옆에 작은 화분을 두면 좋다. 그 중에서도 ‘산세베리아’는 다른 식물에 비해 30배의 음이온을 방출하기 때문에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전자파 차단 효과도 있다. 이밖에 크리스마스 꽃으로 많이 알려진 ‘포인세티아’ ‘파키라’ ‘필로덴드론’도 공부방에 두면 좋은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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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베리아(공부방)

▲주방-요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제거하여 공기 정화력이 좋은 ‘스킨답서스’나 ‘아이비’를 거는(행잉) 화분에 심어 걸어두면 잎이 내려와 멋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주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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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답서스(주방)


▲욕실-공기중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기능을 지닌 ‘관음죽’이나 ‘안스리움’이 좋으며 ‘네프로네피스’는 공기 중의 담배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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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죽(욕실)

▲현관, 베란다-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한 ‘행운목’은 키가 큰 식물로 현관이나 베란다에 두면 바깥 대기 오염된 공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카펫의 안감 재료, 마루 바닥재 등에서 방출되는 유독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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