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심형래의 D-WAR와 코리아 타운

2007-10-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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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심형래 감독이 만든 D-WAR를 보러 극장엘 갔다. 평소 극장 출입이 잦지 않은 나 이지만 그래도 D-WAR는 무조건 본다는 생각에 그것도 나 혼자 가는 것 보다 한 사람이라도 더 끌고(?) 가기 위해서 여러명의 티켓 까지도 사서 단체입장(?)을 하였다.
그날이 토요일 낮이라 별로 많은 사람들은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영화 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 개인의 평은 누가 뭐라고 해도 “따봉” 이라는 생각이다.
작품성이 없는 그저 눈요기다. 혹은 컴퓨터 그래픽이 좋다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이 미국땅에서 그것도 전국적인 극장에서 상영할수 있다는 것은 그 영화 흥행을 책임지고 있는 당사자들이 결론 내린것이기 때문에 작품성 보다는 흥행성에 치중한 것 같고 또 우리는 봐서 즐거운 영화가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우리가 평소에 알던 심형래라는 인물이 그저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영구 없---다” 등등 바보 역할에서 이런 큰일을 할수 있다는것만 가지고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단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볼 때 코메디안이 이런 커다란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까 신문이나 방송등에서 많은 부정적이 반응을 보인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 또 그래서 TV나 신문등의 인터뷰에서 내심 여러각도로서의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이런 커다란 영화를 만들수 있는 대인의 대중을 대하는 자세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것은 내 생각에는 이제는 코메디안 심형래가 아닌 미국의 극장에 작품을 낼수 있는 정도의 인물이면 마음속의 있는 불만을 덮어두고 좋고 고마운 일만을 이야기 해주면 그래서 듣는사람의 심형래를 보는 각도가 어떻게 변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것만은 사실이고 역시 내 직업이 부동산 업이기 때문에 영화속에 나오는 장면중 일정 지역을 보면서 그 당시에는 저 지역이 저런 시골 모습이지만 지금은 엄청비싼 지역인데 등등 쓸데없는 부동산 가치타산만 하고 그래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 LA의 옛날과 지금의 차이변화를 가끔씩 생각하면서 아쉬운 생각을 해본 것이 여러 번 이었다.
27년전 이곳 LA로 이민오면서 지금의 올림픽거리 6가, 8가 그리고 웨스턴 윌셔등등 흔히 우리 부동산 업자들이 말하는 사대문내(벌몬-웨스턴, 3가-올림픽) 에는 그간 27년 사이에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이곳 코리아 타운이 한국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다른 어떤곳 보다는 부동산 가치에 차이가 많이 있고 또 그래서 많이들 투자가 되고 있는 것 이지만 옛날에는 지금 벌몬과 올림픽이 있는 샤핑센타(호돌이 분식이나 낙원집이 있는) 는 주유소 이었고 지금의 한남체인 자리는 마켓 바스켓이라는 미국마켓 그 건너편의 나라은행이 있는건물은 다 쓰러져 가던 조그만한 상가 건물이었고 그 옆에 있는 KFC치킨은 지금 건물의 1/3 도 안되는 아주 조그만 켄터키 푸라이드 치킨집.
그곳에서 치킨은 손짓 발짓해서 사기는 샀는데 길거리에서 음식먹으면서 가면 안된다는 이상한 소문에 건너편 마켓 바스켓 건물에 구석에 쭈그리고 않아서 마치 훔쳐 먹는 것 같은 자세로 먹던 치킨이 왜 그다지도 맛이 있던지?
지금의 서독안경자리는 올림픽 마켓이라고 LA 에서 가장 먼저 생긴 빨간 벽돌의 한국마켓이었고 지금의 코리아 타운 겔러리 샤핑센타는 랄프스 마켓등등 엄청난 발전을 한곳이 코리아 타운이고 그래서 가끔씩 아 저것이 이랬으면, 저렇게 할걸, 등등 꼭 순진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생각,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 흔들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싶어하는 유혹을 많이 느끼게 하는 곳이 이곳 천사의 땅 Los Angeles 아닌가 하면서 그래도 잽싸게 행동을 못해서 남들 다 가지고 있는 땅 한 평 못 가지고 있어도 정다운 한국사람들 많이 있어 좋고 맛있는 음식 많아 좋고 한국방송 신문 있어서 꼭 한국 어떤 마을에 있는 것 같은 푸근함과 헐리웃이 멀지 않아 오리지날 미국 미인 미녀 볼수가 있는 이곳, 부동산 시세 차액을 남겨 재미를 볼수 없었던 나이지만 그래도 이곳에 사는 재미는 솔솔치 않게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해 볼까 한다.
Jay kim. 김팔팔.com
213-434-0001

김팔팔 / KIM88.com 부동산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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