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Q&A

2007-10-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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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살리는 벽시계 선택

<문> 벽에 거는 시계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답> 벽면용 시계를 고를 때에도 소파나 다이닝 테이블을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자인 감각을 발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고른 시계 하나가 근사한 아트웍 못지 않은 힘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계의 개수는 주택마다 모두 다른데 2베드룸 아파트라면 벽면용 시계는 3개 정도가 적절한데 침실, 주방, 리빙룸 벽면에 거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시계를 거는 높이는 일어섰을 때 눈높이가 적절하며 너무 높이 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디자인에 따라 벽시계를 고르는 방법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인 스티븐 러너(Steven Learner)는 1957년에 디자인 된 ‘맥스 빌 벽시계’(Max Bill wall clock, 445달러, mossonline.com)를 추천합니다.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 된 알루미늄 다이얼이 조그맣게 새겨진 검은색 숫자 사이로 움직여 굉장히 멋스럽다고 합니다.
좀 더 디테일 장식이 많아 눈길을 끄는 독특한 스타일의 시계도 좋습니다.
‘오픈 에디션’(Open Edition clock, 85달러, mossonline.com)이라고 불리는 이 시계는 4개의 사각 모양 블록으로 시간, 분, 초를 순서대로 나열한 뒤 선반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언뜻 보기에는 시계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독특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합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벽시계를 원한다면 맨해턴의 하이엔드 가구점인 BDDW에서 판매하는 ‘닉시 벽시계’(Nixie wall clock, 3,300달러, (212)625-1230)도 한번 눈여겨 볼만 합니다. 튼튼한 블랙 컬러로 마감한 브론즈에 디지털 숫자로 시간을 알려주는 이 시계는 예술적인 감각이 느껴질 정도로 정교한 수공예 작업으로 완성해 아트와 기술이 어우러진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만일 클래식하고 트레디셔널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커다란 디자인의 ‘하워드 밀러 벽시계’(Howard Miller wall clock)가 괜찮습니다. 우드 프레임에 수공예 디테일 장식이 어우러진 스타일로 숫자도 명확하게 잘 보여 벽시계로 그만입니다. 게다가 시계의 지름이 33인치라 비교적 커 빈 벽에 걸어두면 벽장식 아이템으로도 훌륭하므로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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