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Q & A

2007-10-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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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념품으로 실내꾸미기

<문> 여행지의 추억을 위해 구입한 기념물을 어떻게 하면 실내에 멋스럽게 디스플레이 할 수 있을까요?
<답> 여행지에서 구입한 기념품은 색다른 실내를 연출하기에 좋은 인테리어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으므로 멋스럽고 근사하게 디스플레이 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지도, 명함, 티켓 등은 여행지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이들 중 컬러나 디자인 감각이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 한쪽 벽면에 일정한 패턴으로 붙이면 공간 전체에 그래픽적인 요소를 더해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훌륭합니다.
좀 더 창의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지도, 티켓, 영수증 등 특히 종이로 된 여행 기념품들을 메탈 소재 휴지통이나 박스에 데코파쥬(decoupage)하듯 붙이는 것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독특하면서도 지저분하거나 촌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구입한 기념품이 종이가 아닌 플래스틱 조각상, 스노 글로브(snow globes)와 같이 입체적인 아이템들은 종류끼리 묶거나 다른 아이템이라도 컬러나 모양이 비슷한 것들끼리 트레이(tray)나 선반에 모아 두는 것이 좋으며 하나씩 새로운 것이 생길 때마다 더해주면 됩니다.
무언가를 모으는 것에 취미가 없다면 관광지에서 파는 기념품 대신 실내 공간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념품은 스페인 여행에서 구입했던 담요인데 추운 겨울에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실용적인 쓰임새도 많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잘 알고 지내는 한 가구점 주인 역시 여행지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엔드 테이블(end table), 카메룬의 스툴(stool), 덴마크의 스탠드로 실내 전체를 꾸며 집안 곳곳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여행지에서 구입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실내를 데코레이션하고 있노라면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그 가구점 주인의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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