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클릭 한번이면 나도 디자이너!

2007-10-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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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myroom.com

집 전체는 차치하고 공간 하나만 새롭게 단장하려 해도 막막하기는 매한가지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 스타일도 챙겨야 하고 벽면 컬러에 완성된 공간에 놓을 소가구나 홈 액세서리 등 샤핑 리스트도 작성해야 하는 등 할 일이 산더미다.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서로 어울릴 것인가’하는 문제와 맞닥뜨린다면? 글쎄,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예스’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평민(?)이 몇이나 될까?

가상 공간서 자유자재로
전문가 조언에 샤핑까지


머릿속으로 그려본 상상이 현실에서 딱 들어맞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벽면 컬러를 모두 바꿔야 하는 엄청난 일을 겪을 수도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 가구를 반대편으로 옮기는 일 따윈 식은 죽 먹기 정도로 의연하게 대처해야만 한다는 사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에 적절한 가구 배치, 내가 고른 인테리어 소품들을 책상 앞에 앉아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마우스 하나로 모두 움직일 수 있다면 복잡하고 버거운 인테리어 작업이 이내 즐거운 게임, 신나는 놀이가 된다. 손쉽게 공간 디자인을 비롯해 가구와 홈 액세서리를 배치해 마치 내가 프로페셔널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된 듯 뿌듯함을 안겨주는 온라인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름 아닌 ‘디자인 마이 룸’(DesignMy Room.com).
인테리어 전문 온라인 웹사이트 ‘디자인 마이룸’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공간 디자인을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는 것. 그래서 컴퓨터에 관한, 디자인 프로그램에 관한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마우스 하나로 원하는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스타트 뉴 프로젝트’(start new project)를 클릭하면 부실별로 다양한 스타일의 빈공간의 룸이 마련되어 있는 ‘디자인 보드’(Design Board)가 나오고 여기에 원하는 벽면 컬러, 바닥재, 가구, 조명 등을 자유자재로 배치하면 완성된 공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는 ‘디자인 보드’에 실제 꾸미고자 하는 개인의 공간 사진을 찍어 올려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한다니 더욱 기대되는 상태.
게다가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케이블 쇼 프로 진행자인 로버트 베르디(Robert Verdi)를 비롯해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제시하는 스타일과 조언도 받을 수 있으며 암스트롱(Armstrong),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 콜러(kohler) 등 유명 브랜드 인테리어 자재도 가세해 자유롭게 샤핑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다.
회원 가입 시 프로젝트 한개는 무료이며 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 한 달에 4.95달러, 25개 프로젝트까지는 9.95달러이다. 자신의 방을 직접 찍어 올려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사진을 올린 후 24시간 후에 작업이 가능하며 비용은 25달러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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