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말들

2007-09-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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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리(아틀란타)

말은 사람의 생각을 목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이며 언어는 음성 또는 문자를 수단으로 하여 사람의 감정 사상을 표현하여 전달하는 활동이라고 국어사전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말과 언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선물로 준 특권이라고 한다.

한국 속담에 ‘말은 씨가 되고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등 뜻깊은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한 번 입에서 나간 말은 평생 없어지지 않고 주위를 맴돈다고 한다.유대인의 생활 경전 ‘탈무드’에 나오는 말에 대한 해석이 있는데 한 번 입에서 나간 말은 벼개 속에 있는 새털을 빼내어 바람에 날려 보냈다가 다시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말은 조심해야 하고 가능하면 좋은 말, 아름다운 말을 하여야 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최근 한국의 노무현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함부로 한 말들이 부메랑(Boo Merang)이 되어 돌아와서 엄청난 곤욕을 치루는 것을 볼 수 있다.
노무현대통령이 한 말 가운데 별놈의 보수, 한나라당의 집권은 끔찍하다, 예비역 장성들이 거들먹거린다, 기자실 통폐합 대못질’ 깜이 되지 않는 소설 등이 있는데 별놈의 보수의 반대는 별놈의 진보라고 할 수 있다. 그 진보세력을 상징하는 열린우리당은 창당시 100년을 바라보는 정당이라고 자부하였으나 이제 국정 실패의 책임을 지고 3년9개월만에 눈물을 흘리면서 간판을 내리고, 대통합 신당에 흡수 되었는데 그 당에는 현재 남의 집 사람들이 와서 거들먹거린다고 하는 보도가 있다.

취재지원 선진화를 위해 기자실을 통폐합하면서 대못질을 하겠다고 선언 하였는데 변양균-신정아, 정윤재 사건으로 처음에는 깜도 안되는 소설과 같은 이야기라고 하였으나 지금 현재는 깜이 되는 끔찍한 사실이 되어 세상에 퍼지면서 기자실 통폐합 대못질 보다 몇 배나 더 큰 언론의 대못질 위력이 연일 청와대에 있는 가운데 노무현대통령은 이에 대하여 할 말이 없다고 하였으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말에 대하여 좋은 교훈이 되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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