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래픽 유발 공격 Virut 바이러스 주의

2007-09-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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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대량의 트래픽 공격을 감행하는 `Virut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하 KISA)은 15일 Virut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PC가 해외 특정 사이트에 대해 대량의 트래픽 공격(분산서비스거부 공격.DDoS)을 유발하고 있다며,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들이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인 인터넷 이용자는 PC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KISA에 따르면 지난 14일 해외 특정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DDoS 공격이 감지됐으며, 분석 결과 해당 공격을 발생시킨 것은 Virut 변종 바이러스가 다운로드시킨 악성코드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Virut 바이러스에 감염된 PC가 DDoS 공격에 악용될 경우 작동이 크게 느려지며, 기업에서는 감염된 PC가 있을 경우 과도한 트래픽 유발로 내부 망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 마비될 수도 있다고 KISA측은 설명했다.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이상 징후를 감지한 즉시 국내 주요 9개 ISP에 공격 모니터링 강화 및 관련 트래픽 차단을 요청했으며, 감염된 PC 치료를 위해 국내 백신업체와 공동으로 Virut 바이러스 치료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개인 PC의 보안 패치를 철저히 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다운받아 실행하지 않으며, 최신 바이러스 백신으로 PC를 주기적으로 점검해달라며 감염이 의심스러울 경우 전화(국번없이 ☎118),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또는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krcert.or.kr, http://www.boho.or.kr)를 통해 치료 방법을 확인하거나 PC 원격점검 서비스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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