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인턴십 프로그램 더 활성화 해야

2007-09-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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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인사회에 인턴십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늘어나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나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사회와 직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와 무지개의 집과 같은 사회봉사단체와 한인 직장에는 한국으로부터 인턴 수련생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들은 짧게는 여름방학 동안 한달간, 길게는 1년씩 인턴생활을 하면서 미국사회와 문화를 익히면서 직장일을 배우고 있다.한인기관과 직장에서 인턴을 하는 한국학생들 뿐 아니라 미국정부 및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체에서 인턴을 하는 한인 1.5세와 2세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주류사회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활동을 하면서 미국사회를 경험하고 전문지식을 배우고 있다.

최근 한인사회의 인재양성 기관인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가 실시한 서머 칼리지 인턴십프로그램에는 많은 한인학생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미국기관에서 8주간의 인턴활동을 했다. 이 대학생들은 뉴욕주지사실 등 뉴욕주정부기관, 뉴욕시장실 등 시정부기관, 뉴욕이민자연맹 등 사회단체에서 인턴 활동을 하면서 미국정부 및 사회 시스템을 경험하였다.


한인 1.5세와 2세들이 미국의 기관이나 기업체에서 인턴을 하면 주류사회의 문화를 경험하고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는 장점 뿐 아니라 인맥의 형성으로 사회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턴 기간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학교를 졸업한 후 정식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인턴생활을 통해 사회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고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잡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한인학생들에게 꿩 먹고 알 먹는 이중효과를 주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인턴십 프로그램은 더욱 활성화 해야 한다. 앞으로 한국이 비자 면제국이 되면 한인학생들의 미국 방문이 훨씬 더 쉬워진다. 이 때를 대비하여 한인 기관과 업체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인 1.5세와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이 당면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미국정부 및 기관, 기업체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많을수록 좋다.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처럼 주류사회와 한인 젊은이들을 연결시켜 주는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에 한인사회가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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