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풀려난 인질들

2007-09-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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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박(잭슨하잇)

처음으로 분당 샘물교회 선교봉사단원들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일 새벽기도 때 그들의 안전 귀환을 기도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기도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그들이 요구하는 것이 아프가니스탄에 잡힌 그들의 포로와 맞바꾸자는, 한국정부로서는 권한 밖의 것을 요구했고 그들은 테러조직이고 무슬림들이다. 여러가지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한 가지 굳게 믿는 것이 있었다.
그들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는 말씀을 가지고 그 곳에 갔다. 그렇다면 주님이 책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과정이 어렵고 언제일지 모르나 그들은 ‘꼭’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


그들은 41일만에 풀려났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생각해 볼 일이 있다. 예수는 제자들을 전도하러 내보낼 때 지혜롭고 순결하라고 하였다. 그렇게도 위험하고 금지된 곳에 가야 하는지, 우리는 좀 더 지혜로워야 한다.“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 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버려라” 라고 예수는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TV에서 풀려나온 그들을 보았다. 41일 동안 지옥같은 생활에 그들의 모습은 고통과 공포와 절망과 죽음의 문턱에서 갓 돌아온 처절하고 슬프고 기진맥진한 모습이었다. 주님의 은혜로 돌아온 기쁨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었다.“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害)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함께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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