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 한인비디오 업소들의 불량테입 문제

2007-08-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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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취재2부 문화,경제특집부장)

한인 비디오 업소에도 DVD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미 블럭버스터 등 미 비디오 대여점은 최신 영화들이 DVD로 보급된 지 오래다.한인 비디오 업소들도 일부 드라마에 한해 VHS 테입과 함께 DVD로도 대여를 하고 있다.
DVD로 보다 보니 고질적인 화질불량문제는 해결된 듯하다.

비디오 헤드까지 망가뜨리는 불량 테입 문제는 한인 비디오 업소를 찾는 한인 소비자들에게 큰 골칫거리였다. 비디오 테입을 빌릴 때마다 화질이 좋지 않는 테입이 꼭 섞여 있기 마련이다.언제부터 DVD로 보니 화질은 훨씬 나아진 것 같은데 중간 중간 DVD에 흠집이 있어 중간에 화면이 끊기는 문제점이 발견되는 것이다.


불량 DVD가 자꾸 발견돼 대여 비디오를 도로 VHS 테입으로 바꿔버렸다. 이에 앞서 화질 좋은 비디오 테입을 보기 위해 여러 한인 비디오 대여점을 바꿔가는 시도를 해보았지만 불량 테입 문제는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였다.
케이블 TV보다 시기적으로 좀 덜 늦은 프로를 본다는 이유만으로 대여 비디오 테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한인 소비자들에게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영화를 합쳐 1주일에 10개 정도를 대여해보는 한인 가정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한달로 치면 비디오 대여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불량 테입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물론 비디오 테입을 대여해간 고객의 비디오 헤드가 좋지 않아 테입이 망가졌다고 주장할 수도있겠으나 반납 테입을 수시로 확인, 질이 안 좋은 테입은 그때그때마다 버려야 되지 않나.또 영화 경우 원본도 아닌 복사본을 2달러가 넘는 가격에 대여하거나 불법 복사해 대여하는 문제도 생각해볼 일이다.테입 관리를 잘 하는 비디오 대여점은 손님이 늘기 마련이다. 한인 밀집 지역마다 한인 비디오 가게가 여러 곳에 이르러 한인 비디오 대여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객 유치에 신경을 쓴다면 가장 먼저 테입부터 관리를 잘 할 것을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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