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가구’는 뭔가 다르다?

2007-08-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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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구’는 뭔가 다르다?

최근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부터 판매 확대
‘모던’‘트레디셔널’2종
테이블 2,000달러선

미국 최고의 상류 생활을 즐기는 재벌남이 디자인한 가구는 어떤 모습일까?
부동산 재벌이자 ‘넌 해고야’(You’re fire!)라는 말을 유행시켜 엔터테이너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그의 이름을 딴 가구 컬렉션을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의 한 스토어에서 진행된 런칭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는 사진기자에게 ‘가구가 뚱뚱해 보이지 않도록’ 사진을 찍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 쓰며 프로페셔널한 가구 디자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몇몇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가구 컬렉션은 이번 달 내로 대형 백화점으로 매장을 확대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중에게 선보일 도널드 트럼프 가구 컬렉션은 두 가지 라인으로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센트럴 팍’(Central Park)과 트레디셔널 스타일의 ‘웨스트체스터’(Westchester). 두 라인 모두 도널드 트럼프의 5군데 하우스와 그가 소유한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가구 컬렉션에는 도널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 타워(Donald Trump International Hotel and Tower)에 있는 ‘첼시 라이팅 데스크’(Chelsea writing desk)가 1,799달러, 테이블과 의자가 각각 2,200달러와 425달러 정도에 나와 있다.
물론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한 디자인과 디테일이 살아 있음은 두말할 필요 없을 듯. 또한 메이시스 정기 세일을 활용하면 도날드 트럼프의 너비 브라운 소파(nubby brown sofa)를 1,899달러에 건지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매장에서는 가구 외에도 이미 예전에 런칭한 도널드 트럼프 셔츠와 타이, 도널드 트럼프 보드카 등 다양한 품목들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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