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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호의 건축 칼럼/ 생활비 절약 요령

2007-02-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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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의 경우에는 주택에 들어가는 비용이 예상외로 많아지면서 가계부가 적지 않은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작은 배려로 적지 않은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센스 있는 살림 법을 알아봅니다.

샤워헤드에서 나오는 물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한 가정 당 일 년에 평균 250달러의 수도 사용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반 하드웨어 점이나 가정용품 판매점에 가서 수도 절약용 샤워헤드를 찾으면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절수용 변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탁기에서 사용하는 물을 찬물만 사용하도록 다이얼을 돌려놓는다면 따뜻한 물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할 때에 비해 연료비를 90%나 절약 할 수 있다고 에너지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부엌이나 화장실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물이 적게 나오는 것으로 바꿀 경우 또는 칫솔질을 할 때 물을 틀어놓지 않는다면 수도 사용료를 적지 않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나 드라이어는 용량에 가득 채워서 사용하는 것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드라이어의 경우 두 번 이상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두 번째에는 말리는 시간을 첫 번째보다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첫 번째 드라이를 사용할 때 남아 있던 열이 있으므로 두 번째에는 시간을 적게 맞추어 놓아도 충분히 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터히터가 오래됐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워터히터는 개스가 필요 이상 많이 들어가므로 오래 사용할수록 연료만 낭비할 뿐입니다. 또한 워터히터의 온도는 너무 놓게 맞추어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탱크나 파이프는 반드시 단열재로 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카펫이 아닌 나무나 대리석과 같은 바닥 재질은 열을 잘 흡수할 수 없으므로 난방비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부분 러그를 많이 깔아 놓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카펫이라도 밑에 패드가 적당히 두껍게 깔려 있어야만 쓸데없이 열이 발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층 다락방이나 벽에는 반드시 단열재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단열재가 들어있지 않다면 전문가를 고용하는 비용이 들더라도 훨씬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에어컨디셔너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에어컨디셔너가 햇볕에 하루 종일 노출되는 곳에 있다면 그늘이 지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그 인근에 나무를 심어 그늘이 지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센스 있는 방법입니다.

-온도 자동 조절 장치가 없다면 이를 집안에 설치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만약 새것으로 교체할 때는 밤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온도가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기 전에는 반드시 모든 창문이 닫혔는지 확인하고 환풍기 등이 켜져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이 겨울철에 창문의 커튼을 젖혀놓음으로써 햇볕이 실내에 더욱 많이 들게 하는 것이 집안을 따뜻하게 데우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집안의 열을 문틈으로 새어나가게 함으로써 열을 쓸데없이 방출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창문의 커튼을 펼쳐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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