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아이디’ 의무화 2개월인데… 40%는 미소지
2025-07-11 (금) 12:00:00
한형석 기자
▶ 가주 DMV 발급 현황 7월초 기준 2,010만명

LAX 터미널에 리얼 아이디 의무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박상혁 기자]
연방 차원에서 신분증 보안을 강화하는 리얼 아이디(REAL ID) 의무화법이 본격 시행에 들어간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캘리포니아 내 운전면허증 및 신분증 소지자들은 10명 중 4명 꼴로 아직 리얼 아이디를 발급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지난 7월1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내 리얼 아이디 소지자가 약 2,010만 명이며, 이는 기존의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및 신분증 소지자 중 60% 정도에 해당한다고 본보에 밝혔다. 기존 운전면허증 또는 신분증 소지자의 40% 정도가 아직도 리얼 아이디를 발급받지 않은 셈이다.
DMV에 따르면 의무화 시행 시점인 지난 5월7일보다 한 달여 전이었던 지난 4월1일 기준 캘리포니아 리얼아이디 소지자는 약 1,908만명이었고, 이때와 비교하면 100만명 가량 늘어난 셈이지만 여전히 미발급자는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리얼 아이디 또는 여권이 없을 경우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지연을 겪을 수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지연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얼 아이디는 연방 정부 기준에 맞춰 발급하는 새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으로, 미 국내선 탑승과 연방 정부 건물 출입 시 신분확인 수단이 된다. 리얼 아이디가 없을 경우는 반드시 여권이나 영주권 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한편 리얼 아이디 신청은 DMV 공식 웹사이트(REALID.dmv.ca.gov)를 방문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요구하는 서류를 업로드한 뒤 현장 사무소 방문 예약을 하면 된다. DMV는 예약 날짜에 맞춰 사무소를 방문해 확인 절차를 밟는 것으로, 방문시 업로드한 서류를 가져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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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