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음력설 퍼레이드 성공적으로 치루자

2007-01-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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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7일 치러지는 2007년도 음력설 퍼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플러싱 한인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월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새로 출범한 제 21대 플러싱 한인회는 이 행사를 앞두고 이번 퍼레이드가 한국의 고유명절을 미국사회에 알리고 아시안의 파워를 과시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퍼레이드는 지난해 말 3개월간 회장선거와 관련, 잡음이 일면서 법정분규 끝에 새로운 회장단이 출범한 후 치러지는 첫 행사에다 한인들의 고유명절을 기념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인들이 지난번 플러싱 한인회장 선거에서 보여주었던 관심과 열의를 이번 행사에서도 실질적으로 보여주어 이번 음력설 퍼레이드를 역대 어느 행사보다도 성대하게 치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태에서는 플러싱 한인회가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에는 매우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한다. 출범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데다 전대 한인회가 사용했던 은행계좌를 모두 폐쇄하여 새로운 계좌개설 작업이 불가하고 또 계좌가 개설되는 대로 행사를 치르기 위한 모금활동도 즉시 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음력설 행사는 한국의 고유명절을 기리고 한국전통 문화 예술을 미국사회에 보여주고 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 저력과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한 후손들에게는 한국문화 역사 및 전통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인의 얼과 뿌리를 심어줄 수 있는 최적의 행사이기 때문에 플러싱 한인회는 최선을 다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 공동으로 추진 개최하는 이 음력설 행사는 메인 스트릿과 루즈벨트 에비뉴, 유니언 스트릿 등 플러싱 중심지역으로 이어지는 퍼레이드와 퍼레이드 후에는 코리아 빌리지 열린 공간에서 윷놀이와 재기차기, 노래자랑, 민속공연 등의 한국 전통 문화가 담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플러싱 한인회는 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음력설 퍼레이드가 목적으로 하는 소기의 성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 출범한 플러싱 한인회의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사회 상권발전에 이바지하는 등 한인사회의 각종 사업의 기폭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행사를 위해 플러싱 한인회는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며 한인들도 참여와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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