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플러싱한인회 새출발에 바란다

2007-0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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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한인회가 법정시비 3년 만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모습으로 오늘 공식 출범한다.

플러싱 한인회는 지난달 28일 법정명령 하에 제 21대 회장 선거를 실시, 이 에스더 회장이 당선됨으로써 이제 다시 지역 한인들의 손과 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출범하는 플러싱 한인회는 15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가운데 1500명의 유권자중 974표라는 뜨거운 지지율을 얻어 탄생한 조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들의 거는 기대도 매우 크다.

우선 플러싱 한인회는 오늘 신임 이 에스더 회장의 취임식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보이고 있다. 한인회는 이미 집행부 조직을 갖추고 봉사기관으로서 지역 및 지역거주 한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계획 및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한인회는 특히 부회장 및 각 부처 담당자들이 앞으로 얼마든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력 있고 유능한 1.5세 및 2세들이 대부분이다. 플러싱이 뉴욕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타운이라고 볼 때 이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플러싱 한인회는 지역 한인사회와 주민의 안녕 및 인권보호, 나아가서는 정치인배출 등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밖에도 지금까지 거론되어온 공영주차장 개발문제와 한인들의 상권보호 등 그야말로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회장선거 문제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제 더 이상 그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플러싱 한인회는 지금까지 시끄러웠던 잡음과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하고 단합을 통해 지역한인사회와 한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

플러싱 한인회는 권력기관이나 무슨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런 기관이 아니다. 지역사회에 무엇이 필요하고 주민들에게 무엇이 요구되는지 파악하고 그 요구와 필요사항을 들어주기 위해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봉사기관이다. 그러므로 우선 먼저 지역 내 한인들 간의 단합을 꾀하고 이를 통해 지역한인들의 권익을 도모하고 타민족과의 연대로 모름지기 지역사회의 대표기구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 당선된 이 회장은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 하에 당선된 만큼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유권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본인이 약속한 공약들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해 지역 내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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