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콜로세움의 교훈

2007-01-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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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영 구(목사/탈북난민보호 미주협회장)

콜로세움(Colosseum)은 로마에 있는 원형 극장을 말한다. 수년 전 성지 이스라엘과 기독교인들을 맹수의 밥이 되어 죽게 한 콜로세움을 방문하고 깊은 감회를 느꼈다.한국 정치사에 유래가 없는 악들이 한국에 만연되어 젊은이와 아이들까지 물들었으니 어찌해야 바로 서는 나라가 될까를 생각하니 콜로세움의 교훈이 생각난다.

콜로세움은 베스파시안 황제 때 건립하여 그의 아들인 디도 황제 때 완성된다. 디도장군은 예루살렘을 파괴하였고 예수님이 예언한 성전에 돌 하나도 남김없이 다 훼파 되리라고 한 말씀을 이루게 한 장본인이다.
그 원형 극장은 80에이커 땅에 8만5,000명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그 당시로는 최대의 건축물이다. 의자는 돌로 되었고, 맨 아래층에는 세계 각지에서 잡아온 맹수들을 가두어 놓았고, 맹수들의 반대쪽에는 죄수와 처형할 기독교인들을 가두어 두었다.

콜로세움이 세워지고 300년 동안 검투사들의 혈투는 로마 시민간에 가장 애호받는 오락거리가 되었다.수많은 기독교인들은 맹수의 밥이 되었다. 군중들은 그 광경을 보고 박장대소하였다.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건진 하나님을 믿는다면 당신들도 하나님이 살려줄 것이 아닌가. 맹수와
싸워 이기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겠노라고 외치면서 맹수의 밥이 되게도 하였고 때로는 화형으로 처형하기도 하였다.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전 황제가 박해하던 313년,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선포하고 이 악한 일
을 금지했으나 시민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악한 일에 오래 젖었다. 반란이 일어날까봐 황제는 내버려 두었다. 노도질풍같은 군중의 소리를 황제도 꺾을 수가 없었다.


하루는 검투사의 싸움이 막 시작하려는 순간 텔레마쿠스라는 수도사가 경기장으로 뛰어내려 검투사들의 싸움을 떼어 놓았다. 이러한 광경을 본 군중들은 경기장에 놓인 대리석 의자를 뜯어내 그에게 던졌다.
군중이 던진 돌에 맞이 수도사는 순교했다. 그 수도사의 순교가 검투사의 혈투를 종지부 찍었고 텔레마쿠스는 그 콜로세움의 마지막 순교자로 남았다.오늘날 대한민국의 실정을 볼 때 DJ의 햇볕정책, MH의 포용정책으로 급기야 친북반미사상 고조, 한미동맹 와해, 간첩 민주화투사 변신, 역사 왜곡, 의인원수시 사조 만연, 김정일 추종세력 확산, 공산화 통일 세력 만개가 되어버렸다.

김정일의 정권을 도말하고 노예살이 하는 북한 백성을 해방시키는 자유주의 통일, 민주주의 통일, 복음주의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데 그것이 정의요, 공의인데 정치지도자의 오도로 완전히 삐뚤어지고 거꾸로 된 망하는 통일을 갈망케 되었다.
차기에 좋은 대통령이 나와 바른 길로 인도하더라도 백성들이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해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산화 통일, 6.15정신 통일, 만경대정신 통일, 김정일이 접수하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외칠 것이다.

텔레마쿠스 같은 공의에 몸을 불태우는 순교자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공산화 통일은 이루어지고 말 것이다.이제 한국의 운명은 핵을 가진 악당 김정일의 작심에 달려있는 운명이 되고 말았다. 콜로세움에서 행해지던 각종 패악들을 종말시키고자 자신의 몸을 불에 던진 텔레마쿠스가 여기 저기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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