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지역·직능단체에 기대한다

2007-01-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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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정해년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해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들 모두가 인내와 슬기, 지혜로움을 발휘해 무난히 한 해를 넘겼다.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가정적으로 안정되고 직장이나 비즈니스에 내실을 기해 또 한 해가 끝날 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열매를 거두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 그리고 비전과 목적을 향해 계속 정진해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한인사회 구심적인 각 지역, 직능단체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올 한해 경기 지표에 따르면 금년도 상반기부터는 경기가 나아진다고 하지만 크게 기대할 만한 수준은 못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영세 업을 하고 있는 한인주종업계 업주들은 새해에 최저임금이 인상되어 더욱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지난해보다도 개인적으로나 업소별로 마음가짐을 더 단단히 해야 할 것이며 단체들도 이 난관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과 대책마련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런 때 일수록 지역단체들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직능단체들은 현실적으로 관련업계에 필요한 법안이나, 조항, 혹은 당국이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이나 규칙들을 철저히 파악, 관련 업소들을 위한 홍보 전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인경제인협회가 독창적인 아이템 개발로 새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또 세탁협회 및 네일살롱 협회 등과 같은 단체들이 회원을 대상으로 당국의 새로운 규정에 대한 홍보전략, 또는 청과협회 등을 비롯한 타 업계의 현실타개를 위한 공동구매나 불황타개책 마련 등도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한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쳐진다.

이와 같이 한인단체들이 적극적인 태세로 임하지 않을 경우 각 지역사회는 단합 력의 결핍으로 한인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어렵고 한인주종 업계도 살아남기가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각 한인 단체들은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해 연말에 꼭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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