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교계에 성경읽기 운동 확산
2006-11-19 (일) 12:00:00
“성경을 읽으면 영혼이 맑아집니다. 말씀에 확신이 생기고 기쁨이 오며 천국을 사모하는 신앙인으로 변화됩니다.”
워싱턴 지역에서 성경 통독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김양일 목사(주평교회·미주성경통독선교회 대표)의 지론이다. 아니 말씀 읽기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모세가 유대 백성을 이끌던 광야에서,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땅에서, 요시야 시대에, 에스라 시대에 믿음의 조상들은 말씀을 읽으며 회개와 부흥의 역사를 일으켰다.
미주성경통독선교회가 주최한 ‘성경 통독 및 암송’ 집회가 13일부터 16일까지 필그림교회에서 열렸다. 나흘간 열린 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김 목사와 지요한 목사(가스펠교회)는 신구약 66권을 완독하고 성경 구절을 암송하며 참석자들과 큰 은혜를 나눴다.
성경은 개역판으로 계산해 신약 423쪽, 구약 1331쪽으로 전체를 다 읽으려면 평균 50시간이 소요되는 분량. 한 시간에 35페이지 정도의 속도로 읽으면 하루 8시간 씩 나흘에 완독이 가능하다.
93년부터 미주에서 성경 통독을 시작해 현재까지 20여회의 집회를 인도한 김 목사는 “신약 완독 집회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며 “성경 통독과 암송은 병사가 총을 사용하는 것처럼 신앙인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총 4,000절을 외운 것으로 알려진 지 목사는 “지금 바로 시작해 말씀 암송에 착념하는 것이 많은 구절을 외울 수 있는 비결 아닌 비결”이라며 “앞으로 5,000절 암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목사는 집회 기간 중 말씀을 극화해 설교하는 ‘암송 설교’ 시간도 마련했으며 앞으로 휄로쉽교회와 LA 아가페교회, JS 기독교방송국 등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성경 통독 집회는 3박4일 집회, 두 번의 주말 집회, 4주의 토요일 집회, 하루 12시간씩 4일에 걸쳐 주말에 끝내는 집회 등의 일정이 있다.
김 목사는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들의 관심이 높아져 고무적”이라며 “필그림교회, 영생장로교회, 순복음제일교회, 세계로장로교회 등에서 올 집회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문의 (703)597-7611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