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구입 주저 바이어 끌기, 개인셀러도 Buy-Down

2006-11-16 (목)
크게 작게
주택구입 주저 바이어 끌기, 개인셀러도 Buy-Down

바이어의 초기 페이먼트 부담을 덜어주는 등 대형 주택개발회사 뿐 아니라 개인셀러들도 주택판매에 인센티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주택구입 주저하는 바이어 끌자” 개인셀러들도‘바이다운’

업프론트 페이먼트 바이어위해 대신 내줘
가격 낮추는 것만큼‘효과’

주택 판매기간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대형 주택개발 회사들이 바이어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바이다운’(buy-down) 트렌드가 개인 셀러들에게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그중 한 예가 바이어의 주택구입 모기지 금리를 낮춰주기 위해 셀러가 포인트 등 주택구입시 처음에 내야 하는 비용의 일부(up-front payment)를 대신 내주는 것. 이같은 관행은 개발업자들에게는 흔한 일로 이들은 주택의 가격을 낮춤으로써 낮아진 가격이 새 기준이 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업프론트 페이먼트를 대신 냄으로써 바이어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을 주로 선택한다.
대표적인 바이다운 중 하나는 ‘3-2-1’로 불리는 것으로 이는 모기지 이자를 첫 해에 3% 포인트, 둘째 해에 2% 포인트, 셋째 해에 1% 포인트 낮춰주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4년째 되는 해와 그 후부터는 바이어가 할인되지 않은 이자에 의해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해야 한다.
인터넷 부동산 브로커인 얼 니어머스는 “사람들은 가격이 세일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지만 가격을 낮추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며 “중요한 것은 매각 조건”이라고 말했다.
니어머스가 셀러에게 권유하는 바이다운 플랜은 셀러가 첫 2년 동안 모기지 이자를 부담하는 것으로 바이어는 첫 해에는 페이먼트를 28%, 둘째 해에는 14% 절감하게 된다.
니어머스가 한 고객을 위해 계산한 실례를 들면, 22만4,900달러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로 구입할 경우 모기지 원금은 17만9,920달러이며, 30년 고정 금리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가정했을 때 월 페이먼트는 1,049달러가 된다. 그러나 바이다운 덕에 바이어의 페이먼트는 첫 해 749달러, 둘째 해 900달러가 된다.
이같은 인센티브 때문에 셀러가 내야 하는 액수는 5,397.60달러.
또 바이다운은 바이어에게 적은 금액을 오래 절약하도록 해 주는 것으로 셀러가 모기지 융자 원금의 2%를 부담함으로써 이자를 0.5% 포인트 낮춰주는 방식의 바이다운도 있다.
예를 들어 셀러가 5,000달러를 바이어에게 지원, 25만달러 30년 고정 모기지의 금리를 6.5%에서 6.0%로 낮춰주는 것으로 바이어는 부채를 갖고 있는 동안 혹은 주택을 소유한 기간 동안 월 81달러의 절약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 전문가는 “이같은 바이다운 플랜을 제공하는 셀러는 주택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바이어들은 모기지 납부 기간 내내 조금씩 혜택을 누리는 것보다는 초기에 큰 돈을 절약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