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한국무용단, 내달 6일 케네디센터서 기념공연

2006-10-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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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사위’로 한국미 소개

워싱턴 한국무용단 창립 20주년 기념 공연이 내달 케네디 센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본보와 코러스 하우스가 특별 후원하는 공연은 6일(월) 오후 7시30분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부채춤, 산조, 기천무, 장고춤, 소고춤, 진도북춤, 살풀이, 시나위 등 잘 알려진 전통무용 외에 오방진, 낙궁, 부정놀이 등 처음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도 다수.
오방진은 진도북춤 장구춤 소고춤 등의 요소가 두루 가미된 것으로 빠르고 신명나는 타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궁중무용에서 시작된 낙궁은 인생의 덧없음과 세상을 떠난 이를 추모하는 슬픔을 무용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부정놀이는 굿판에서 추던 무당춤에 영혼을 위로하는 살풀이 춤의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민속춤의 흔적을 엿보게 한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할 강강수월래는 안순희씨 등 수석무용수 등 20여명의 화려한 군무(群舞)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에는 안순희, 이주미, 최수정, 정원용, 배지선, 권정애,정경화, 권유미, 송수현, 김해옥 씨 등 수석무용수 10명과 성인반, 학생반 등 모두 45명이 참가한다.
김은수 단장은 “미 주류사회에 한국전통 무용을 통해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소개한 지 20년, 개인적으로는 50년 무용인생을 선보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전통무용, 창작무용 등 다양한 우리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6년에 창단된 한국무용단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필라델피아 미술관, 연방 정부기관 공연 등 수많은 행사에 참가하며 한국 문화의 전령 역할을 해왔다.
입장료는 30달러.
티켓은 (703)698-8144 또는 kennedy-center.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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