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장의 연봉 1달러

2006-10-24 (화)
크게 작게
전상복(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회장)

세계 무역, 경제의 중심 도시인 뉴욕은 낮이면 인구 1,000만명이고 밤이면 그 반으로 줄어든다. 이곳에는 300여 세계 종족들이 모여 살고 UN이 있어서 각종 행사도 많이 개최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과 금융가인 월 가가 있으며 여러 국제회의와 행사가 그칠 날이 없다. 40년 전만 해도 맨하탄에는 마약, 섹스 샵이 즐비했고 술집으로 골목이 흥청대었다. 뉴욕은 불과 몇 달러로 아메리칸 인디언에게서 산 도시이며 이 중에도 맨하탄은 암석으로 된 바위섬이다. 세계의 이민자들이 선박편으로 미국에 오면 처음 발 디딘 섬인 것이다.
인구 중 3분의 1이 유대인이고 또한 3분의 1이 불법체류자이기도 하다. 백인이 다수이고 그외 여러 피부색깔이 다른 종족들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가 소수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흑인이 다수였던 것이 지금은 히스패닉이 백인 다음을 차지한다. 남북전쟁 이후 많은 부호들이 보스턴에서 뉴욕까지 즐비하기도 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라커펠러 가족들이 석유와 철도, 항만사업에서 성공한 후 뉴욕에 부동산 투자와 큰 금융 투자에 손을 대어 체이스맨하탄 주식을 대량 소유했었고 그들의 부를 웨스트 125가 교회와 UN 에 부
지 무료제공 등 사회 기여에 큰 몫을 담당했다.
그의 형제 중에는 미국의 부통령도 배출됐다. 뉴욕은 세계 각국에서 관광오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유람선이 드나든다. 자유의 여신상과 여러 관광소와 영화, 예술로 유명한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 명실공히 뉴욕은 문화, 예술, 금융, 무역의 전당이다.

뉴욕은 빈, 린제이, 카치, 줄리아니를 비롯 블룸버그 현 뉴욕시장이 모두 미국의 대통령 다음 힘이 들 정도로 복잡한 도시이다.
뉴욕은 동경, 북경, 서울 등과 같이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이다. 공화당, 민주당 상관없이 온 도시민이 협력하고 합심하여 세금 내고 애국심을 발휘해야 운영이 가능하다.초창기 아름답던 도시 할렘은 황폐해졌고 빈민 소굴로 마약, 범죄로 오랜 세월 동안 골치를 앓고 있다. 날로 입국하는 이민자와 차량 증가로 점점 고층건물을 지어 시가지 팽창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아울러 2012년 세계올림픽 유치책으로 브루클린, 아스토리아, 동부맨하탄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뉴욕의 시장들은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도시 근대화와 국제화, 그리고 범죄 소탕을 위해서 무한한 노력을 하였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야말로 어딜 가도 깨끗하고 범죄가 없는 시가로 만들었다. 또한 9.11 사건 이후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잘 처리하여 최소화하는데 실력을 발휘했다.
블룸버그는 재산이 약 40억달러인데 연봉 1달러로 봉사하고 있다. 세상에 많은 부자들이 더 많은 재산을 원하지만 과연 멋있는 무료 봉사 시장이다. 반기문 차기 UN 사무총장 공관도 1달러를 내고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감사의 계절, 허망한 욕심을 버리고 힘들게 번 재산을 장학금이나 커뮤니티회관 구입 성금으로 내는 분들이 많다. 참으로 훌륭한 청교도 정신이다. 이를 실천하는 무료봉사 뉴욕시장에게 감사를 표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