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3회의 외침

2006-10-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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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구(탈북난민보호 미주협회장)

10월 12일, 뉴욕에서 ‘요덕 스토리’가 공연되었다. 탈북자 정성산씨가 감독으로 만든 뮤지컬에 뉴욕에서 2,300여명의 동포들의 성원 속에서 큰 감동과 감명을 받았다.배우들이 백분 기량을 발휘하여 큰 감동을 주었고 구구절절이 느낌과 깨우침을 준 드라마였다. 그 중에 나에게 최고의 감동을 준 스토리는 주기도문과 마지막 이요덕이란 어린이의 등장이었
다.

눈시울을 적시며 깊은 상념에 사로잡히며 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무엇이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가 나의 관심사였고, 2~3일 잠 못 이루는 요인이 되었다.이명수 교도소장의 외침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하늘에서 당신의 뜻이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시니,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남조선에만 가지 마시고 이 요덕수용소에 찾아오소서. 그들을 구원해 주소서. 울부짖는 소리, 외침을 들으소서. 북한땅에도 찾아오소서” 하는 절규, 외침을 103회째 하늘을 향해 외쳤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의 외침, 기도, 울부짖음을 반드시 듣고 있으리라 믿고 싶다.
북한땅에도 햇볕과 진리, 그리고 자유가 비춰지기를 우리는 소원한다.
북한동포들에게도 악당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토록 국민이 일어나기를 간구한다. 폭군 김정일의 독재, 그의 추종세력들의 폭행, 횡포, 억압들이 사라지고 인권이 보장되고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어지길 소원한다.


요덕 수용소 뿐 아니라 모든 Hidden Gulags에도 하나님의 공의의 햇볕이 비추어지길 염원한다. 참으로 그들의 외침과 절규가 하늘에 사무쳐 하나님의 마음이 감동되어 하나님이 역사해 주기를 바란다. 남한땅에 와 계신 하나님이여, 북한땅에도 가서 독재자/사탄/악마들을 쫓아버려 주시고 온 백성들에게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 평화, 기쁨을 얻게 하소서.
‘요덕 스토리’는 진정 자유와 평화, 안정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기도로 묶어놓은 드라마였다고 할 수 있다. 악당 김정일은 지금도 요덕 수용소에서 교도소장, 경비대장, 정치보위 장교, 수용소 감시 군인들이 저지르는 폭행, 횡포, 만행을 그대로 저지르고 있다.

미사일 발사, 핵실험 강행 등 세계 어느 나라의 조언도, 충고도 듣지 않고 한반도와 전세계를 핵전쟁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런 악한, 폭군 김정일 정권을 위해 DJ와 MH는 자신들의 무능과 오판으로 얼마나 많이 도와왔는가? YS의 말처럼 김정일의 변호사 역할을 하였다. 게다가 아직도 남은 지식, 남은 상식이 있는지 북한의 핵실험 강행의 원인이 미국 행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핑계하고 있다. 참으로 가소롭고 한심한 일이 아닌가? 아직도 적을 모르고 상황을 오판하고 있다.

강정구라는 사람이 맥아더장군이 민족통일의 원수요, 한반도를 분단케 만든 장본인이라고 말한 철면피의 말이나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 미국의 탓이라고 탓하는 DJ나 여당 정치인들이 있는 한 북한 주민은 계속 김정일 밑에서 노예로 착취, 억압, 처형당하게 될 것이다.‘요덕 스토리’의 배우들이 한데 입을 모아 외치는 절규를 우리도 도울 수 있고,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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