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리안퍼레이드’ 적극 참여하자

2006-10-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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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에 뉴욕 맨하탄 중심가를 누비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해도 오는 7일 정오 브로드웨이 42가에서 시작, 23가까지 펼쳐진다.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에서는 야외장터 행사가 열린다. 한인사회의 최대 행사로 자리잡은 코리안 퍼레이드와 야외장터 행사에는 특히 금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한인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80년에 시작하여 올해 26번째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이미 많은 뉴요커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뉴욕에서 거행되는 소수민족 퍼레이드 중 중요 행사로 손꼽히고 있다. 이 퍼레이드는 한인사회의 단체와 업체 등 각계에서 많은 한인들이 참가하여 한인사회의 단결력을 과
시하고 전통예술과 태권도 등 우리의 문화를 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등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여 왔다. 또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한인사회의 모습과 우리 문화를 보여줌으로써 한인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금년도 퍼레이드에는 한인들의 참가 신청이 크게 늘어남으로써 이 행사가 더욱 성대하게 치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인단체, 업체의 꽃차와 밴드, 그리고 국악 풍물단, 고전무용단, 태권도장, 한국학교 등이 참가할 뿐 아니라 그밖의 많은 단체들이 행렬에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예년과는 달리 한인교회들이 교회 단위로 행렬에 참가하며 가족 단위로도 행렬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퍼레이드 행사를 1주일 앞둔 지난 주말까지 참가단체의 수가 96개에 이르렀으며 신청 마감 때까지 참가단체의 수는 100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50 내지 60개 단체가 참가했던 예년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숫자이다.퍼레이드와 함께 개최되는 야외장터 행사에는 한국식당을 포함, 많은 한인업소들이 부스를 설치하며 신인 연예인 선발대회, 주부가요열창, 가수 공연과 미스코리아 특별무대 등이 개최된다.

이밖에 전통민속공연과 한국전통 떡 만들기는 한인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한인 2세와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코리안 퍼레이드와 야외 장터는 우리 한인들이 함께 모여 한인들의 자랑스런 모습을 스스로 경험하고 외국인들에게 마음껏 보여주는 경사스러운 행사이다. 이 행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행사에 모두 참가하는 일이다. 이제 몇일 밖에 남지 않은 이 행사에 한인업체와 단체, 교회는 물론 가족 단위로 적극 참가하여 코리안 퍼레이드가 열리는 오는 7일 브로드웨이가 한인들의 인파로 뒤덮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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