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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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소식/ 국제 부동산 박람회 ①

2006-09-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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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부동산 컨설턴트

9월1일부터 9월3일까지 서울의 코엑스에서는 세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부동산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최근 한국정부는 쌓여만 가는 외환의 보유고를 (참고로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세계에서 4위의 규모입니다.) 경제자립이나 국가의 대 외환채무액 부족으로 인한 국가경제의 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한 방편으로 적극적으로 USD를 중심으로 한 외화보유를 늘려왔습니다.
그러나 늘어난 외환이 거꾸로 국내경제에 나쁜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 대외 무역 수지개선, 환율방어의 난망 등) 사실을 주목하여 보유 외화를 적극 활용하면서 국가의 경제력강화의 방편으로 적극 활용하고 국제화시대의 원할한 자본시장 진입을 위하여 국민의 개인 간의 해외투자를 위한 자본반출을 허용하면서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하던 외환의 관리와 운용을 포지티브 한 사고로 적극적으로 전환하면서, 국가적 이익을 도모하는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는 그동안 불법과 탈법적으로 해외로 돈을 빼돌리면서까지 자본의 암시장적 거래를 양성화하는 직접적 효과도 물론이지만 지하에 숨어있는 외환거래도 투명하게 하면서 유통되었던 돈의 거래형태와 규모도 파악되는 부수적이고도, 의미 있는 정책전환의 승리라 평가를 할 만한 것입니다.
또한 작게는 늘어만 가는 해외유학생들의 소비적인 주거비용 지출을 주택을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주거의 권리를 국가가 측면적으로 지원하면서 보유하게 된 해외부동산의 가치상승이 국가경쟁력의 또 다른 방법의 선택이란 점에서 대단히 유익한 해외자본의 자유화 정책인 것입니다.

더구나, 한국에선 말도 많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정책(10.29대책, 8.31대책, 3.30 대책 등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투자를 하고자 하는 계층들이 정부의 인위적인 정책으로 인한 안정화 방침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만 했던 한국부동산시장의 역동성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더불어 상대적으로 세금부담이 적었던 부동산관련 세금제도 또한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이루기위한 정부의 태도에 발맞추어 급속하게 상승하게 되면서, 소위 “가진 자” 들은 보유 부동산
의 수익증대도 그렇지만 자산의 안정보유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해외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해외부동산 관련단체나 중개인 또는 중개업체, 부동산 개발 업체 등은 아시아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전면 개방 쪽으로 움직이는 한국 자본시장을 주목하게 되면서 현재와 같이 깊은 관심과 더불어 한국에 직접 방문 또는 지사 설립, 합작법인 설립으로 공격적 고객유치활동을 전개하게 되기 이른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특별한 목적을 지닌 기업과 정부 외에는 해외 부동산유통시장에 접근 해본 바가 없고, 그만큼이나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본만 열어놓고 검증되지 못한 해외부동산 관련업체가 이렇듯 직접적인 고객유치활동을 하다 보니 그들끼리도 첨예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국내고객(해외로의 부동산투자를 생각하는...)들은 그들 나라의 부동산관련제도와 문화적, 환경적, 자본 활동적, 금융제도, 조세제도, 주거의 형태, 주택의 입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여 오히려 투자는 하고 싶어도 선뜻 그들이 한국에서 벌이고 있는 마케팅활동에 대한 믿음성을 부여하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이 여기저기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 쪽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업자(특히 한인출신)들 중 일부는 미국에 대한 한국민의 선호도가 높음을 이용하여(현재 미국에 대한 부동산투자가 제일 많고, 투자예상지수도 미국이 가장 높음) 9.11사건이후, 미국에 이민 내지는 체류가 더욱 힘든 점을 알고, E-2 VISA 용 SMALL 상점에 대한 물건정보를 소개하고, 거래에 성공하는 예가 많은 것에 주목하여,(아시다시피 한국에선 E-2비자 부동산투자가 유학비용의 절감에 대한 특별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정확한 검증에 대한(매상의 규모, 임대기간에 대한 갖가지 검토) 절차를 형식적으로 처리하면서 고객의 이익을 소홀히 하는 부정적 사례도 많이 발견 되고 있습니다.

그들 자신들부터 해외에 새로운 투자자를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고객 이익 우선이라는 궁극적 상도덕의 개념을 보유하지 않고 단기적 사업이익 실현을 위한 대 한국시장 진출이 늘고 있음도 우리는 해외부동산투자에 부정적인 상황임을 간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대목인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의 금융권은 직접 해외부동산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정부의 투자기관들조차 해외 부동산 시장에 접근하려는 의지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해외의 부동산 관련 업체 및 단체들의 한국 내에서의 국제부동산 박람회 개최는 조심스럽지만 반가운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한 번의 부동산박람회에 참여한다 해서 만족할만한 투자자 유치가 가능한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이곳 한국에서도 정통한 해외부동산유통업자나 전문가가 부족하듯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동산유통업에 종사하는 관련인들은 적극적인 태도로 한국내의 투자예상자들을 설득하고, 자본의 이익을 증대시켜 주리라는 확신을 심어줄 객관적 정보제공과 효율적 마케팅을 연구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방적인 시장접근 방법보다 한국에서의 적절한 사업파트너를 찾는 것도 효과적 대안 모색이리라 보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있고, 자꾸 생겨나고 있지만 유통 전문가는 없는 것이 현재 한국에서 바라본, 해외 부동산시장인 것입니다.” consulod@paran.com Tel: 82-2-554-6040, Cell : 82-16-303-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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