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교회협, 청소년재단에 1만달러 전달
2006-09-04 (월) 12:00:00
청소년센터 건립의 꿈이 워싱턴 한인 교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착실하게 무르익고 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동수 목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동포복음화대성회’에서 모은 성금 1만달러를 청소년재단에 전달했다.
교회협 회장 신동수 목사는 “청소년센터 건립 프로젝트가 교회협에서 시작된 만큼 기금 마련에 큰 비중을 둬왔다”며 “동포복음화성회 강사인 소강석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새에덴교회의 지원으로 1만달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정인량 청소년재단 이사장은 “이로써 센터 건립 기금이 총 10만달러를 넘어섰다”며 “청소년재단이 독립기관으로 독립했음에도 불구하고 교계가 끊임 없는 사랑을 보여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그러나 “10만달러로 센터로 사용할 건물을 구입하기는 매우 힘든 게 현실”이라며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을 통해 좋은 건물을 주시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설립 3주년을 넘긴 청소년재단은 첫 해부터 내실있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실시, 몽고메리 카운티로부터 거액의 그랜트를 받는 등 커뮤니티의 인정을 받는 교육기관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축구 교실, 유소년 축구대회, 멘토링 프로그램, 한국어 교실, 리더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클래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1, 2부로 나뉘어 총 100여명의 단원을 두고 있는 청소년재단 오케스트라는 올 겨울 케네디센터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타이슨스 코너 더블트리호텔에서 기금 모금을 위한 만찬이 열린다.
한편 신동수 목사는 동폭복음화성회 강사인 소강석 목사를 소개하는 전단과 관련 일각에서 일었던 논란에 대해 “강사를 알리는 방식에 있어 한국이 미주와 정서적으로 다른 면을 이해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으며 교회협 윤리분과위원장인 이원희 목사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일부 배포됐던 전단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 등 한미 정치인들이 소 목사를 격려하는 글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순수하게 복음을 전해야할 집회가 너무 정치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