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빌고 ‘코리안클럽’ 교사 초청 한국문화 소개
2006-05-25 (목) 12:00:00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한인 학생들이 ‘코리안 컬처럴 이벤트’를 통해 한국 문화와 맛을 알렸다.
훼어팩스 카운티 센터빌고교의 ‘코리안 클럽’(회장 이기둥)은 24일 오후 교내 식당에 교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 복장 패션쇼, 제기차기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또 한인학부모들은 불고기, 김밥, 만두, 잡채 등 한국음식을 마련, 한국의 맛도 전했다.
탑킨스 셰론 교장은 “한국 사물놀이가 원더풀했다”면서 “한국학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빌고에는 2천3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 중 한인 학생은 280여명. 아시아계로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가르치고 있는 트린킷 도티 교사는 “한인학생들이 한국역사를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한국 전통복장 쇼가 매우 멋있었다”고 말했다.
패션쇼에는 학생들이 신라 의상부터 조선시대 한복, 개량한복, 궁중의상, 신랑 신부 복장 등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총지휘한 코리안 클럽 지도교사인 노진숙(가이던스 카운슬러)씨는 “교사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뿐만 아니라 한인 1.5세-2세 학생들에게는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