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주임신부 김용성)가 21일 청소년 교육관이자 다목적 시설인 ‘하상관’ 준공식을 가졌다.
1천여명의 본당 신자들과 알링턴 교구의 폴 로바디(Paul Loverde) 주교를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준공식은 주일 미사에 이어 신축된 하상관을 축성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로바디 주교는 축성식에서 김용성 주임신부에게 새 건물의 열쇠를 전달하고 시설 관리를 본당으로 인계했으며 성수 축성으로 시설의 정화를 선포했다.
로바디 주교는 “하상관 건립이야말로 성 정 바오로 성당으로서는 장래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시설은 젊은이들의 모임과 친교, 기도의 장소로 활용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 주임신부는 “하상관이 준공됨에 따라 앞으로는 부족한 공간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모든 신자들은 이 시설을 내 집처럼 아끼면서 사용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는 지난 6년여동안 하상관 건립위원회(위원장 이봉기 비오)의 주도 아래 신자들의 모금과 교구청의 융자 등 총 470여만 달러를 건립기금으로 모았다.
총면적 1만5000 스퀘어 피트 규모의 하상관에는 교실 11개와 노인들을 위한 대형 친교실 2개, 기도실과 농구 배구 등을 할 수 있는 체육관이 설치 돼 있다.
천주교회측은 앞으로 하상관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교육공간은 물론 노인들과 주요 단체들의 활동을 위한 다목적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