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유가와 걷기운동

2006-05-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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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사랑의터키 한미재단 회장)

몇년 전만 해도 배럴당 불과 20달러 하던 오일이 75달러이고 100달러를 갈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다. 물 1갤론 값과 같이 몇 년을 유지해 오던 것이 급상승하고 있다.

세계 65억 인구에 비례하여 자동차 생산과 사용 숫자가 증가하고 공장 가동과 천연개스 수요가 늘고 있다. 오일과 천연개스 국유화 선언은 비생산 국가들이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 볼리비아, 베네주엘라, 칠레, 브라질 등 국가들과 멕시코까지 가담하고 있다. 또한 이라크의 장기 전
쟁과 이라크의 핵가동 시설 침공, 파괴 등 국제적으로 악재가 늘고 있다.
동남아, 특히 한국의 오일 수입량이 세계 제 4위이고, 중국 13억 인구가 너도 나도 자동차를 구입 사용으로 편리해지고 있으나 이산화탄소로 환경을 파괴하고 큰 부작용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서울, 부산, 대구 등 도시인만 아니라 시골 농촌에서도 너도 나도 한대씩 구입하여 기차나 버스 이용자 보다도 자가용 인구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국토가 좁고 길의 폭도 넓지 않아 폭스바겐 같은 소형 자동차의 이용이 많다. GM, 포드 등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 생산을 해 왔으나 마일당 오일 소요량을 잘 개발하지 못해 오다 드디어 일본의 도요타 회사에 빼앗기고 말았다.
미국의 3대 자동차 생산 회사가 판매 부진으로 적자 투성이고 파산 직전에 있다. 모두가 자동차의 크기(사이즈)와 오일 절약과 고장율이 일본차에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인류 역사상 무역, 영토, 오일전쟁으로 국제분쟁이 지속되어 왔다. 서부영화에서 고가의 금덩어리와 물을 바꾸는 사막의 장면을 볼 수 있다.
물과 오일, 이 두가지는 하루라도 없으면 인간이 살 수 없는 귀한 것들인 것이다.기차, 선박, 비행기, 자동차는 각종 수송 역할을 맡고 있으며 모두 오일로 엔진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바닷물, 햇볕 에너지 등 값싼 대체가 필요하다. 오일과 인간의 건강 관계를 생각해 보면 교통수단이 편리해지다 보니 우리는 밀크나 신문 하나를 사기 위해 불과
두 블럭 되는 가까운 거리에도 자동차로 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편리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든 인간들이 운동 부족으로 비만증에 걸려 있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오일과 천연개스 매장량은 앞으로 100년이면 바닥나게 되어 있다. 미국은 국내 텍사스, 앨라스카 등지에 매장량을 휴대하기 위해 저장하고 있다. 예비된 오일을 긴급 방출, 혹은 개발로 지하에서 퍼내어 쓰자는 상하원의 긴급 동의도 있다. 매장량은 한계가 있고 세계 인구는 늘고, 더
많은 자동차의 생산, 사용으로 온 인류가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불과 몇 센트 싼 주유소에 너도 나도 줄을 서지만 겨우 50센트 혹은 1달러 아끼려고 모두 야단들이다. 미연방 재정적자와 이라크 군비, 카트리나 복구비 등이 온 국민에게 미치는 엄청난 부담이다. 세금 징수의 약 50%를 지출해야 하니 말이다.

오늘날 많은 인류들의 각종 질병은 비만에서 오는 것이다. 웬만한 단거리는 걷는 것이 인체에 큰 도움을 준다.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골다공증 등 현대병을 돈 안들이고 고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걷는 습관이고 운동이다.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다스리며 번성하라고 성경에는 지적한다. 모두가 노아의 홍수 이래 인간의 욕심과 과소비가 온갖 재앙을 낳는다. 오존층 파괴는 모두가 이산화탄소의 과당 배출의 결과이다.

조지 워싱턴 브릿지를 한 사람이 자동차로 통과할 때는 6달러이지만 3인 이상 카풀시에는 1달러만 내면 된다. 공공시설과 대중교통 사용이 곧 절약이요, 애국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모두 가까운 곳에 여행하기를 선호하고 장거리 운전을 꺼리고 있다. 공산품의 80% 이상이 오일이 필요하고 인류에 꼭 필요한 것을 너도 나도 걷기운동으로 오일을 절약하고 건강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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