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 아시안 문화축제를 즐기자

2006-05-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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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취재2부 부장대우)

5월은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이라 뉴욕 시내 곳곳에서 한국 전통 문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지난주 뉴저지 럿거스 대학에서 한국의 해를 주제로 큰 민속 축제가 열렸고 이번 주말에도 6일 퀸즈 메도우 코로나 팍에서 퀸드 디어터 인더 팍 및 한미문화연구원 주최 아시안 문화 예술축
제의 장유경 무용단·홍혜전 댄스 컴퍼니 공연, 7일 맨하탄 유니언 스퀘어 팍 아시안 문화 유산축제의 한국문화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진다.

최근 뉴욕에 몰아닥친 한류열풍과 맞물려 우리의 것을 보여주는 행사가 주류 예술단체에 의해 기획되고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영화에 이어 문화 전반에서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6월이 되면 맨하탄의 유엔 본부 대표단 식당에서 대규모 한국음식 축제가 열린다.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세계 각국 외교 사절단의 입맛을 사로잡을 유엔 한국음식 축제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해 전 세계인의 웰빙 바람에 맞는 ‘건강식 한국음식’이 소개될 예정이다.


평소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던 유엔에서 누구나 귀한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세계의 도시 뉴욕에서 한류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한류 바람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려면 한인 개개인의 참여도가 중요하다.
많이 보아주고 맛을 보면서 한인들의 힘을 보여줄 때 뉴욕에서의 한류 열풍은 순항할 것이다. 이미 다 아는 새로울 것 없는 공연, 한인 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는 한국음식을 굳이 출입이 까다로운 곳에까지 가서 먹어야 하느냐는 식으로 여긴다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의미가 없다.한국 문화 알리기는 우리 한인들의 솔선수범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뉴욕에서의 한류 바람은 이제 닻을 놓은 시작에 불과하다.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맨하탄과 퀸즈 등 뉴욕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아시안 문화 축제를 즐기며 자녀들에게 우리의 것을 보여주자. 이것이 씨앗이 되어 우리의 2세, 3세들에게까지 한국 전통문화가 계승되는 것이고 우리의 파워를 문화를 통해 알리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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