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글도 익히고 문화도 배우고

2006-05-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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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앞두고 정부 관련 단체들이 운영하는 모국 방문 프로그램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알찬 내용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국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고 정체성을 찾아주며 한국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일석 삼조다. 해외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실시되는 주요 프로그램들을 간단히 소개한다.
▲국제교육진흥원의 ‘재외동포학생 모국방문 프로그램’은 고등학생(7월6일-13일)과 대학생(8월15-22일)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광복 61주년을 기념해 동포자녀들에게 조국의 발전상을 체험시키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목적으로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왕복 항공료, 숙식비를 한국 정부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참가 인원도 1,0 00명이나 된다(지역에 따라 본인 부담 가능). 그러나 미국내 고등학생은 해당이 안된다.
7월12일부터 21일까지는 하계학교가 열린다. 역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5월22일 신청 마감. 참가비 600달러를 지원해준다.
‘2006년 단기 모국 수학생’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날짜는 9월1일부터 11월23일까지 12주간. 학기 중에 실시돼 참가가 쉽지 않아서 미국 지원자는 적은 편이다. 국제교육진흥원 홈페이지는 www.ied .go.kr.
▲재외동포재단은 ‘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간은 8월2일부터 9일까지, 대상은 9학년 이상의 고등학생과 대학 입학 예정자 및 재학생. 체재비를 지원해주며 40명으로 제한한다. 워싱턴 한국 교육원에 문의하거나 재외동포재단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 (202-939-5680 한국 교육원)
▲한국관광공사는 동아대학교와 USC 한국언어문화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재외동포 모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7월20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리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한국어가 부족한 학생 우선이다. 참가비 200달러와 항공료를 부담해야 한다. (USC 문화연구팀 213-740-3713)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w ww.nyc.ir.kr)은 ‘국제한민족캠프’를 실시한다. 7월31일부터 8월5일까지, 13-18세의 중고등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가 무료이며 웹사이트를 통해 80명을 모집한다. 항공비는 본인 부담.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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