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검은 대륙’에 ‘복음의 빛’을

2006-04-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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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에 ‘복음의 빛’을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2001년부터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선교대회를 개최해 왔다.

‘검은 대륙’에 ‘복음의 빛’을

김평육 선교사가 올해 7월 아프리카에서 열릴 선교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아프리카 문화선교대회’
콩고·르완다 등서 7월 개최

올 여름 내전과 빈곤,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인들에게 구호사역과 복음전파를 위한 대규모 기독교 문화축제가 열린다.
월드미션 프론티어(국제대표 김평육 선교사)는 7월 한달 동안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2006년 한국-아프리카 문화교류선교대회’(대회장 김영진 장로)를 개최한다.
2006 한-아 문화교류선교대회는 7월1~16일까지 르완다, 콩고, 부룬디, 우간다, 탄자니아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선교대회’와 7월17~30일까지 우간다, 탄자니아의 40개 도시 주민들을 위한 ‘한국의 주간 기독교 문화축제’의 두 개의 큰 축으로 진행된다.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전도부흥집회, 전통문화축제, 스포츠선교, 찬양집회, 문화행사, 각종 세미나(여성, 지도자, 전도훈련)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와 체험 일정을 준비하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프리카 복음화는 물론 양국 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로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와 한국교회의 후원 아래 2001년부터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선교대회를 개최해 온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현재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콩고, 부룬디에서 NGO 활동 및 다양한 중장기 선교사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평육 선교사는 “아프리카는 전도의 백지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단기선교로 크게 힘을 얻고 변화한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동안 다져온 기반 위에 선교를 장기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밝혔다.
크리스찬 라이프 주간 기독교신문을 발행하던 김 선교사는 지난 94년 르완다에서 난민 실태를 취재하며 아프리카의 참혹한 현실에 사명을 느껴 96년에 비영리 선교기구 크리스찬라이프 월드미션 프론티어를 설립, 이후 난민 구호사역과 신학대 설립, 복음화 대성회와 각종 세미나를 통해 중앙아프리카를 복음화하기 위해 뛰어왔다.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첫 집회 ‘2001 르완다 전국 복음화 대성회’를 미국, 한국, 영국에서 72명의 한인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었다.
2002년에는 15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2002 르완다 전국 어린이 선교대회’와 콩고,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에서 30만명의 아프리카 영혼들을 치유한 ‘중앙아프리카 복음화 대성회’를 열어 르완다 교회 부흥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해인 2003년에는 ‘2003 르완다 전국여성 치유사역’을 르완다 12지방과 콩고 4개 지방에서 실시해 르완다 여성들이 말씀으로 치유 받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도력 개발에 힘을 실었다.
김 선교사는 “이번 2006년 선교대회는 40여만 명의 현지인이 참석하고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50여개 단체가 협력, 지원하는 대규모 선교대회이니만큼 아프리카에서 있을 영적 전쟁을 위한 중보기도 네트웍이 강화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로 대학생으로 구성된 한-아 문화교류선교대회 선교단은 발족예배를 가진 뒤 르완다, 콩고, 부룬디, 우간다, 탄자니아 등 5개국에서 어린이 선교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월드미션 프론티어는 500여명의 단원이 확보될 경우 5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선교사는 “세계 60억 인구 중 가장 구원의 손길이 절실하고 사랑을 나눠야 할 현장이 바로 아프리카”라고 강조하며 “작년 이후 한류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인 교회와 성도들이 이 문화교류 선교대회에 통해 한민족 선교의 열풍을 다른 민족에게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6년 한국-아프리카 문화교류선교대회’의 참가 및 후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hismission.org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월드미션 프론티어 주소 1572 Los Padres Blvd. #206, Santa Clara 전화 (408)345-1727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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