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용이 자본이다

2006-03-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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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사랑의 터키 한미재단 회장)

국가간에 무역으로 수출입을 하려면 신용장을 개설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나 국가들이 상호 신뢰하고 약속을 지키며 대금을 결제한다.
단군 이래 요즘 한국의 각계 각층에 놀랄만한 기적같은 사건과 소 식이 푸짐하다. 세계 수출 10위권에, 또 외환 보유고 제 3위, 선박제조 수출 1위, IT산업, 자동차, TV, 그 외에도 영화계, 체육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LPGA(여성 프로골퍼대회)에서 한국의 낭자들이 매
경기마다 싹쓸이를 하고 위성미는 15세에 이미 크게 성공하여 1,000만달러 각종 재정지원으로, 또 축구에서도 8강을 앞두고 달려가고 있다.
금번 WBC(세계 야구 클래식)경기에서 1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을 한국이 7 대 3으로 제패했다.

유럽, 중국, 러시아, 중동, 중미, 남미, 어디를 가나 한국산 자동차, TV, 냉장고가 시장을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종교계도 기독교가 가장 부흥 성장한 나라, 세계 5대 종파(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교회)의 대형 교회는 모두 한국에 있다. 실로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분
야가 너무도 많다. 그런가하면 요즘 부끄러운 소식도 많다. 예컨대 국회의원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 황우석 교수 사건, 말로는 남녀 칠세 부동석, 동방예의지국 하지만 아직도 가장 많은 성 매매 나라로 수치를 당하고 있다. 뉴욕서도 잊을만 하면 마사지 팔러의 주인공은 거의가 한국인이고 마약, 마사지팔러 단속에서 체포된 한인경관의 불미스러운 행위는 전체 한인의 신용을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모든 물건과 주택 매매, 사업자금 형성이 현찰이 아닌 신용으로 융자하고 성행되고 있다.일제 36년 동안 많은 한국인들이 유산과 민족자본 없이도 신용 하나로 크게 사업을 일구었다. 예컨대 박흥식, 최창섭, 이병철, 설경동, 정주영 등이 빈손으로 공원 노릇을 하면서도 성실과 신용으로 사장에게 신임 받고, 또 세계 여러 투자가들에게 두터운 신용으로 자본 형성을 해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요즈음은 크레딧 카드 한 장으로 호텔, 비행기표 대금 결제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개인, 회사, 국가들이 이루어 놓은 신용의 등급이 있다. 그 등급에 따라서 더 많은 융자도 가능하고 자금이 회전된다. 개인 회사가 일단 파산선고 처리하면 신용 회복이 일정기간이 지나야 다시 쌓아놓은 실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기적같은 여러 일들이 잘 나가고 승승장구 할 때 겸손과 상호 신뢰성을 잘 수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예컨대 유럽의 군소 나라의 국민과 국가가 그렇게 하고 있다. 지금 아직은 불경기에다 무한경쟁으로 많이들 탄식들을 한다.
약속시간 잘 지키고 사소한 고객의 일이라도 고객이 왕이라는 신뢰감이 수립되면 계속 찾아와 영원한 고객이 된다. 애프터 서비스 잘 하고 정직과 성실로서 한인들의 신용을 쌓아야 한다. ‘빨리빨리’ 문화와 나만 아는 유아독존 사상은 여러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멸시 받는다. 한국의 많은 기업인과 정직하게 살아가는 온국민들에게 찬사를 드린다.
성경에서 참 행복과 기쁨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했다. 나를 믿어주는 주변 사람이, 나라가 얼마나 있는가? 빈손이라도 신용만 있으면 크게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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