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메리칸 드림과 일등국민

2006-02-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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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사랑의터키 한미재단 회장)

1620년 청교도가 신앙의 자유를 위해 미국 보스턴 플리머스지역에 도착하여 102명 중 반 이상
의 인명피해를 입고도 그들은 감사 제딘을 쌓았다.
이들이 컬럼버스의 미대륙 발견 이후 몇 백년간에 세계 여러 종족이 미국에 왔다. 그 이후 남
북전쟁과 식민지적인 쟁탈전이 있었고 13개 주에서 오늘날 50개 주로 평화와 자유, 평등의 일
류국가로 발전해 오고 있다.
모든 종족이 미국에 오길 희망하고, 소위 아메리칸 드림과 일등 국민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인은 103년 전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인천 빛내리 교인 102명이 이곳에 온 것이 시
작이라 할 수 있다.
1919년 일본과 합병 치욕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에 와서 임시정부 구실로 중국 상해에 있는
곳에 정치자금을 보내었다. 그 후 이승만, 김활란, 김규식, 조만식, 조병욱 등이 이곳에서 유학하
면서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미국은 과연 이민으로 이루어졌고 모자이크 구실을 하는 나라이다. 즉 각 국민이 갖고 온 각종
문화, 교육, 예술 등을 각기 잘 보유하면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 65억 인구의 식량 창
고라 할 수 있는 미국은 지형적으로 대국이고 한 나라에 일년 내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
기를 소유한 나라이다. 비옥한 땅에 성공적인 농업생산으로 식량이 항상 남아돌고 있다.
공업, 의학, 예술, 교육, 문화, 군사 등 실로 모든 면에서 초일류 국가로 많은 것을 소유한 나라
이다. 인구 3억에 250여개국 국민이 모여 살면서 제각기 제 구실을 한 결과이다.
과연 아메리칸 드림의 정의가 무엇인가? 치부, 고등교육, 고학위, 각계 각층에서 윗자리를 찾아
모두 각기 그 진정한 정의가 다르다 할 수 있다. 요즘 한국은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면서 수출입
10위권과 외환보유고 제 3위이다.
이러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각계 각층에서 세계적인 신기록이 많이 기록되고 있다. 조선, 자동
차, IT산업, 컴퓨터, 영화, 체육 면에까지 지구 어느 구석에 가든지 ‘Made in Korea’를 볼 수
있다.
좀 더 좋은 기회의 나라 미국에 온 우리 한국인이 200만이고 교회도 4,000여곳에 산재하고 있
다. 1960년대에 의사, 간호사, 유학생들의 노력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 놓았다. 9.11 사태 이후
더 많은 세계인들이 이곳 미국에 이민오기를 희망하고, 그 중에 한국도 포함되었다.
이들 모두 자기가 희망하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예컨대 장애자
차관급에 강영우 박사, 영화계에 샌드라 오는 오스카상으로 주연급 헐리웃 배우가 되었다.
수퍼보울에서 승리를 이끄는데 큰 구실을 한 선수(한국계)의 어머니가 큰 역할을 하였다.
20여 민족을 살펴보면 한국인이 교육수준이 높은 편이고 학계, 문화, 예술, 체육계에서도 탁월
하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부를 이룬 한인들이 많이 있고 의사, 변호사, 교수 등도 즐비하다. 비
록 저소득과 밑자리 위치에서라도 본인의 꿈을 이루었으면 이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것이다.
노벨상은 못 받더라도 성경 말씀대로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 청지기의 사명이다. 각종 선거
에 참여하고 제 때 줄 서고, 제 때 세금 잘 내고, 각종 사회법규를 잘 지키면서 여러 국민들과
잘 어우러져 살면 곧 미국이 원하는 아메리칸 드림의 성취인 것이다.
모두가 불경기라고 탄식하면서 미국의 장래를 걱정한다. 동서남북 사방에 각종 어려움이 우리
곁에 있을지라도 위로 우리를 도와주는 하나님의 도움을 믿고 기도하는 국민이야말로 아메리칸
드림과 일등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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