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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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첫 주택구입자 노다운 페이먼트 모기지 상품 나온다

2006-02-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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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첫번째 주택을 구입하려는 중저소득층을 위해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제로 다운페이먼트’ 모기지 상품들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 모기지 상품은 크레딧이 좋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다운페이먼트없이 전액 모기지를 받을
수 있게 하며 클로징 비용까지도 커버한다.
또다른 모기지 상품은 크레딧이 나쁜 구매자라도 연방주택국(FHA) 모기지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행 FHA 모기지 프로그램은 3% 다운페이먼트로 모기지를 빌려주도록 하고 있다. 융자 금액
은 주택 비용이 비싼 지역에서 최고 36만2,79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FHA 모기지 신청자는 모기지 상환액과 모기지 보험, 재산세 등이 소득 대비 29%를 초과할 수
없으며 총 부채가 소득 대비 41%를 초과하면 안된다.
적은 금액으로 다운페이먼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기지 보험을 위해 융자액의 1.5%
를 내고 매년 0.5%씩 모기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이 금액은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할 경
우에 대비한 것이다.
뉴저지 포트리 소재 파인릿지 모기지사의 고진성 사장은 “주택 가격의 97.75%까지 빌려주기
때문에 중저소득층의 주택 구입에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소득과 크레딧 검증이 확실해야 한
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새로운 모기지 상품외에도 FHA 융자의 단일 납부 방식을 차등적으로 바꾼다
는 계획이다. 그동안 단일 요금 방식은 크레딧이 좋은 모기지 신청자가 크레딧이 나쁜 신청자
들을 보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불만이 많았다.
FHA의 새로운 모기지 운용 방식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자들은 자신의 크레딧 점수에 따라 차
등적으로 페이먼트를 책정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방정부의 모기지 운용 방식 변경이 주택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주택 구매
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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