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길

2006-01-28 (토)
크게 작게
조셉 리(아틀란타)

한국 속담에 <웃으면 복이 와요> <웃는 낯에 침 뱉으랴>라는 말이 있는데 참으로 우리 조상들은 21세기에도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웃음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전케 한 지혜롭고 훌륭한 문화 민족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는 최근 호에서 웃음을 최고의 명약으로 꼽으면서 웃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애쓰는 한국과 독일사람들의 이야기를 1면 톱 기사로 보도한 바 있는데 아직도 웃음에 대해서 잘 이해가 안되는 독자들을 위해서 몇가지 간추려서 소개하고자 한다.
IHT는 웃음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웃음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질병과 싸우는 호르몬을 증가시키며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웃음에 대한 관심 증가는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중동의 요르단강 서안 정착자(이스라엘 점령지)즐은 웃음을 통해서 정착민들의 심한 스트레스를 줄였다고 한다. 또한 미 국방부는 이라크 파병 가족들을 위한 웃음클럽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서울 광진우체국 직원 500여명이 일과 후에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웃음 교육을 실시하는데 한국사람들은 오랜 유교 전통문화로 인하여 재미있는 것 보다는 근엄한 것을 중시해 온 한국사람들이 웃음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고 하며 한 직원은 웃음치료법이 인생관을 변화시키고
몸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흐르는 것을 느낀다고 고백하였다고 한다.
한편 독일의 뮌헨지역의 웃기 요가학교에서는 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요가 호흡법을 하면서 각종 동물을 흉내낸 우스꽝스런 제스처를 취하며 큰소리로 마음껏 웃는 교육을 받는다고 하는데 독일인들은 평소에 웃는 것을 두려워해서 지하실에서 숨어 웃곤 한다고 헬무트 콜 전 총리
가 말했을 정도로 독일사람들은 웃음과 친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웃기 요가학교 운영자 하이네 우버씨는 큰소리로 마음껏 웃는 법을 가리침으로써 독일의 높은 실업률과 경제침체, 침울한 날씨 등과 싸우는 독일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웃음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크게 웃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우울증이 완화되고 뇌가 자극받아 통증 경감 호르몬인 엔돌핀이 활성화되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미국의 웃음 연구자인 리버크 교수는 웃음은 혈압을 낮춰주고 피 속에 형성돼 있는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살상세포를 만들어준다면서 인체 면역력 증진 약품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웃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할 때 매상이 많이 오른다고 한다.

한편 세계가 인정한 10대 건강식품을 소개하는데 값비싼 화장품을 사용하고 헬스클럽에 다녀도 먹는 것이 부실하면 헛일이라고 하며 타임지(주간)가 2005년 특별판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10가지 음식을 들었는데 (1)토마토는 다이어트와 아름다운 피부 관리에 (2)시금치는 칼슘과 철분을 공급, 특히 여자들에게 좋다고 함 (3)땅콩,호두,잣 등 견과류는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데 먹는 화장품과 같다고 한다.(4)브로컬리 또는 양배추는 암을 억제하고 (5)귀리와 보리는 콜레스테롤을 배출 (6)마늘은 강력한 항암, 항 바이러스 효과 (7)녹차는 발암물질의 침투를 막고 떫은 맛은 위장운동을 촉진 (8)적포도주는 동맥경화 예방 (9)연어 또는 고등어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아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관절염을 예방 (10)블루베리 또는 가지는 심장병을 예방하고 바이러스 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독자 여러분, 올 한 해도 많이 웃고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