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학부모회 정상화를 바란다

2006-01-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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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부모회 정상화를 바란다

뉴욕 일원 한인학부모들의 권익을 대변해오던 한인학부모협의회의 활동이 수개월째 잠정 중단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학부모협의회는 지난해 6월 정기총회를 열기 전까지 활동을 지속해 왔으나 이번 새 회장 때부터는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신임회장단의 개인사정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협의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협의회는 그동안 신임회장의 사퇴이후 새로운 변화를 추
구하다 보니 일정이 늦어졌을 뿐이고 곧 정기총회를 열어 임원진을 구성, 협의회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학부모협의회가 하루속히 재정비되어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한인학부모협의회는 그동안 한인학부모와 자녀들을 위해 도움을 주어 왔다. 그 중에서도 스승의 날 행사는 뉴욕일원의 많은 학교 교사들 및 교장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는 기회를 제공했고 한인학생들에게는 자부심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그런데 이런 활동이 중단된 것은 한인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학교와 학부모간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한인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정보를 제대로 알 수 없고 문제가 생길 경우 해결하는데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므로 협의회는 하루빨리 가동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부모들이 학교에 관한 정보를 얻고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협의회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미국 교육 시스템에 관한 정보제공과 갓 이민 온 학생들과 부모들의 문제점을 풀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데 더 없이 중요한 단체이다. 이런 기구가 없을 경우 영어가 미숙한 한인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없고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쉽지 않다. 물론 학부모협의회가 그동안도 활동을 하긴 했으나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학부모협의회 같은 기구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학교별로 구성된 한인학부모회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각 학교별 소식을 서로 공유하고 뉴욕 일원의 전체 한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의회가 제대로 가동만 된다면 그 효과는 얼마든지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학부모협의회가 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은 하루속히 임원진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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