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복지기관 연대 결실 맺었다

2006-0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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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역 한인 사회사업기관들이 올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10% 이상 증가됐다고 한다. 이는 공공 서비스 관련부분 정부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각종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어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결실은 한인 비영리 사회 사업기관들이 그동안 상호연대를 통해 자구책 마련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공동 신청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한인봉사센터 KCS를 비롯, 청년학교, 밀알선교단, 무지개의 집, 타이완 센터, 사우스 아시안 의회 소셜 서비스 등은 힘을 모아 공공보건 분야관련 프로그램 기금 40만 달러를 뉴욕시 정부로부터 받아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예산을 통해 이들 기관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공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금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힘을 합친 이들 6개 기관의 작업은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복지기금을 받아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해나갈 경우 한인사회는 당면한 사회사업 기관의 축소된 예산 관련 문제점을 앞으로 충분히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
다.

그런 점에서 이들 기관의 기금확보 노력과 대응방안에 박수를 보낸다.
사회사업 기관에 대한 예산 삭감조치에 의해 정부는 최근 특정 커뮤니티 및 인종, 각 기관별로 지원하기 보다는 더 많은 사람과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혜택을 폭넓게 주기 위한 방침으로 지원금을 분배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인복지기관들은 기금확보에 체질개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앞으로 한인사회사업 기관들은 활동도 한인사회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구역의 주민은 물론,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활동이 점점 위축될 것이다.

실제로 연방정부는 사회 복지예산을 삭감, 한인사회 각 복지기관의 공공보건 및 서비스 분야의 활동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 처지였다. 그러므로 이번 사회 사업기관들의 공동 연대 작업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한인 사회사업 기관들은 앞으로도 더욱 연대, 노인 및 청소년, 직업훈련, 하우징 관련, 굵직굵직한 정부 기금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제 6개 기관의 성공은 연대작업의 첫 시작이다. 이를 토대로 더 큰 지원금을 정부로부터 따내 복지활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사업 기관들은 이제부터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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