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돌아온 탕자 ‘감사의 눈물’

2006-01-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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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탕자 ‘감사의 눈물’

이상열씨의 첫 CCM 앨범

70년대 인기가수 이상열씨, 구원의 기쁨 담은 첫 복음성가 앨범 내

도박 마약의 덫 빠졌다
CCM가수로 LA서 새 삶
연예기획사 운영등 활발

마약과 도박에 빠졌다가 CCM 가수가 된 70년대의 인기가수 이상열(57·미국 나성서부교회 장로)씨가 첫 앨범을 발매했다.
‘구원함을 받은 기쁨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그가 낸 첫 앨범‘감사의 눈물’에는 ‘우물가의 여인’ ‘사랑의 종소리’ ‘돌아온 탕자’ ‘날마다 숨쉬는 시간마다’ ‘사랑의 종소리’ 등 복음성가 10곡이 담겨있다.
특히 이 앨범은 신화, 이승철 등의 앨범 프로듀싱과 편곡, 작곡 등에 참여한 정상급 뮤직션 김형석이 프로듀싱과 편곡을 맡았으며, 세계적인 가수 휘트니 휴스턴, 마도나, 엔싱크 등의 앨범에 참여한 실력 있는 세션 스티븐 정, 크리스 제임스, 래리 켄톤, 마이클 톰슨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탕자를 구원해준 하나님의 사랑을 이 세상에 전하고 함께 나누기위해 수년간 기도와 눈물로 준비한 앨범을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밝혔다.
‘아마도 빗물이겠지’ ‘못잊어서 또 왔네’ ‘난이야’ ‘사랑과 우정’ ‘눈물을 가르쳐준 여인’ 등의 히트곡으로 70년대 최고 인기가수였던 남진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씨는 17세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 갑자기 찾아든 부와 명예의 유혹에 빠져 억대도박을 하게 되고 이것이 세상에 알려져 한국을 떠나게 됐다.
재미동포 위문 공연 길에 만난 이혜경(47)씨와 결혼, 뉴욕에서 신혼살림을 꾸렸으나 일정한 직업이 없이 가난에 직면한 그는 다시 도박과 마약에 손을 대며 절망 속에 허우적거리다가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기쁨을 전하는 전령사로 탈바꿈했다.
현재 LA에 정착한 이 장로는 분식집 웨이터, 광고 세일즈맨, 업소 주인 등을 거쳐 92년부터 교포를 상대로 하는 광고회사 JCF를 운영하고 있다. 또 97년부터 한국에서 HOT콘서트를 주선하고 유승준 등의 앨범을 낸 연예기획사 JCC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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