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병술년 새해가 밝아온다

2005-12-30 (금)
크게 작게
권병국(픽포스터 대표)

병술년 새해가 우리 앞에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백두대간으로부터 한라산까지 출렁이는 동해와 서해를 끼고 남해바다가 장엄하게 펼쳐진 우리 민족의 보금자리는 영원 불변, 변함없이 그곳에 있으며 또 시대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크게 비상하고 있다. 민족문화의 창달은 세계적인 예술인과 장인들의 대거 등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으며 각종 경제발전으로 얻어지는 풍요로움은 중공업 분야로부터 전자, IT산업은 물론 세계적인 건설업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력의 근원인 각종 체육계의 발전상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로 세계 10위권대에 진입하고 2002년 서울월드컵 개최로 얻어진 세계 4위의 월등한 실력을 통하여 세계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우리들에게는 분명 민족적인 저력이 깊이 잠재되어 있다. 손만 대면 꽃피워지는 기적과도 같은
재능과 순발력은 조상이 물려준 최대의 유산으로 우리는 세계속에 웅비하고 있다.이제 2006 새해는 우리들에게 시대적인 새로운 사명을 요구하고 있다. 남과 북으로 갈리운 민족의 대단합과 통일이 그 첫째이며, 해이되고 낙후된 정치풍토의 개선을 통한 안정된 국가 건설의 토착화를 민족의 대명제로 삼고 최선을 다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


60여년을 헤어져 살았으면 이제는 대화로서 우리끼리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 남과 북의 사상과 이념의 주장들을 한 발씩 양보하고 진실로서 무릎을 맞대어야 한다. 4자도 좋고 6자도 좋지만 우리끼리 해결 못할 일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같은 피, 같은 뼈에 똑같은 언어를 자유로이 사용하면서 왜 말이 안 통한다는 말인가? 5000년 역사속의 60여년의 세월을 눈 깜짝할 사이에 잠시 지나간 장한 몸에 불과할 뿐이다. 남과 북에서 떠오르는 동해 일출은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세월도 변하고 시대 조류에 따른 인간들의 변화는 조삼모사 격으로 왔다 갔다 하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이제는 민족통일의 뚜렷한 사명감을 크게 인지하고 우리 모두 원점으로 돌아가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들의 강한 조국을 건설하여야 한다.

여와 야로 갈리워 국민의 신망을 뒤로 하고 정치싸움에 혈안이 되어있는 조국의 정치인들이여! 이제 2006년 병술년 새해의 근엄한 웅좌 앞에서 모두가 다같이 숙연해져야 한다. 미천한 자들의 영달을 뒤로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정한 공복으로 이제는 양심선언을 통해서 반성하여야 한다. 조국은 당신들과 같이 때 묻고 양심이 잘못된 정치인들을 원하지 않고 있다. 권모술수와 당파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당신들의 우로 인하여 국가와 국민이 멍들어버린 그 책임을 당신들은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제 병술년 새해에는 지난 해 모든 과오와 묵은 때를 깨끗이 씻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서 금수강산 우리 조국을 확실한 기반 위에 조성하는 일에 우리 모두 힘차게 발진하여야 할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