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칼럼/ 뉴라이트운동, 도와야 한다

2005-12-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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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욱(목회학박사)

한국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그 바람은 신선하다. 순수하다. 시민과 대중 운동이다. 새로운 우익, 즉 보수개혁을 지향하는 뉴라이트(NewRight)운동이 그것이다. 어쩌면 이 시민운동은 통일을 방해했다고 억지를 쓰며 맥아더장군 동산을 부셔버리자고 난동을 치던 빨간색갈의 물이 든 사람들에겐 참으로 거북한 운동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 맥아더장군이 유엔군을 지휘하여 남한을 공산주의의 점령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나라로 지탱하게 해 준 것이, 한반도의 통일을 방해했다는 사람들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현 한국정부를 이끌고 있는 노무현 정권이다. 다행히 노무현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동포들에게 ‘맥아더장군 동산은 부서지지 않게 보호할 것’이라 말했지만 언제 또 빨간 색깔에 물든 사람들이 그 동상을 헤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얼마 전 ‘빨간 색깔의 노무현 정권’이란 칼럼을 쓴 적이 있다. 한국의 정치와 정권 잡은 사람들의 돌아가는 모습과, 특히 노무현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6.25전쟁은 통일전쟁이며 맥아더장군은 이 통일을 방해한 자로 동상은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한 동국대 강
정구교수를 보호해주려고 애를 쓰는 등, 너무나 빨갛게 익어 있어 이런 정권하에 있는 국민들이 취해야할 대안을 내놓은 것이 있다.
다시 인용해본다. “대안은 있다. 그것은 기한이 따른다. 앞으로 2년여 동안 노무현 정권은 연장된다. 그 때까지 만이라도 나라의 정체성만은 지탱되게 의식 있는 나라 안 국민들과 나라 밖 국민들이 단결하여 빨간 물들이기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정권을 출발시켜야 한다. 아무
리 안타까워한들, 칼자루를 잡고 있는 자를 당할 수는 없다. 칼날을 잡고 수없이 흔들어보아야 피만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빨갛게 통일되는 것보다는 남북이 갈라져 있는 것이 더 낫다.


강정구교수가 미워지는 것보다 말리는 시어미, 노무현정권의 빨간색깔이 미워짐은 나만의 일은 아닐 것 같다.”어떤 사람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그럼, 당신은 한국이 통일되는 것은 원하지 않소?”
아니다. 한국은 통일되어야 한다. 민주주의로 평화적 통일이 이룩되어야 한다. 그래서, 온 국민이 다 같이 잘 사는 나라, 자유가 보장되고, 인권이 보장되고, 노력의 댓가로 보수가 돌아오는 그런 민주주의 나라로 통일이 되어야만 한다. 한국에서 일어난 뉴라이트 운동도 노무현 정권과 그의 추종자들이 한국을 빨간 색깔로 통일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을 바꾸어가고 있어, 이를 제지하기 위해, 즉 그들의 재정권 창출을 막기위
해 일어난 운동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라이트, 즉 우익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정책을 이끌어가지 못하여 오는 2007년에도 다시 김대중정권과 노무현정권으로 이어진 빨간 색깔의 정권을 바꾸어 치지 못할 것 같으니 일어난 운동이라 보는 것이다.

이 운동을 위해 미주를 방문 중인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목사는 분명히 밝혔다. “나는 목사다. 내가 정치를 하려고 이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열린우리당이 재집권하면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 한나라당이 제구실을 하면 왜 뉴라이트를 하겠는가. 지금의 한나라당으로
는 또 대권 선거에 질 것 같아 뉴라이트 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젊은 시절 사회주의를 동경했다. 그러나 경험을 쌓으면서 사회주의는 경쟁력도, 인권존중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민주주의·자본주의·복지주의에 장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젊은 날의 진보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수로 성숙했다. 나를 변절됐다고 규탄해도 나는 성숙된 것이다. 그렇다고 반공·친미·안보·성장만 주장하면서, 고칠 것을 고치지 않는 이들에게 주도권이 가서도 안 된다. 지난날의 장점을 살리고, 좌파의 어둠을 없애는 뉴라이트가 필요해 1년 동안 준비하다 지난 11월7일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창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람에겐 생존권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모든 사람은 다 생존을 위해 산다. 그러나, 생존권이 북한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당의 명령을 벗어나면 한 마디에 모두 죽음이다. 이런 북한에 마구잡이로 돈을 퍼부어 준 것이 김대중 정권부터 노무현 정권까지 줄잡아 40억 달러라 한다. 그래도 수백 만 명이 굶어 죽었다. 그럼 그 돈은? 그 돈은 공산주의 당 간부들의 배만 채우고, ‘핵’이란 벼랑 끝 전술용 살인무기가 되어 남한과 전 세계로 날아와 6자회담이 열리고 있다. 한반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한국의 뉴라이트(www.newright.net)운동은 미주에서 적극 도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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