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저렴한 가격의 주택 판매를 통해 주택 보급률 높이기에 나섰다.
뉴욕시는 최근 연방 주택도시 개발부(HUD)로부터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등의 낙후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현 시세의 50% 정도로 구입, 보수 공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HUD로부터 구입한 주택은 브루클린의 베드포드, 스타이브센트, 이스트 뉴욕, 부시위크, 사이프레스힐스, 자메이카, 노스웨스트 브롱스 등에 위치한 1-3가구 주택 360채이다.뉴욕시는 이 주택을 18-24개월 동안의 보수공사를 마친 후 2006년 중순을 기점으로 2년 동안 매년 150채씩 판매한다. 판매는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추첨 대상은 4인 가족 기준 연소득이 7만2,000달러 미만인 가정이다. 특히, 2001년 9월11일 이후 미군에 복무한 가정에게는 전체의 33%에 해당하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추첨 신청은 뉴욕시 핫라인 ‘311’이나 웹사이트(www.nyc.gov/hpd)를 통해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오는 2008-2010년 사이에 입주할 수 있다.
이와관련,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주택 보급률을 높일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빈곤지역에 위치한 보기 싫은 파손 주택들의 복구를 통해 수백여 명의 뉴욕시민들이 첫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