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희대의 악마 김정일 그리고 한국의 동조자들

2005-11-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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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성(뉴저지)

11월 13일 밤 8시, CNN 채널 특집에서 CNN 여기자의 사주를 받고 목숨을 걸고 비밀리에 수록한 북한의 처절한 실상, 굶어서 길가에 쓰러져 죽어있는 시체들을 포함해서 불법적으로 공개 총살형을 집행하는 장면 등 장장 한시간의 기록을 방영하였다.가슴을 조이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생생한 현장 등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장면들이다.

6.25 한국전란의 비극, 그 참상을 몸소 겪은 우리 세대들에게는 아직도 가슴과 뼈골에 사무치는 한이 맺힌 전쟁, 엄연한 북괴 도발... 남침의 동란을 강정구 따위의 무리들이 왜곡하고 망발을 서슴치 않고 강단에서 날뛰고 있는데도 속수무책으로 방관만 하고 있는 지금의 한국 현실이 슬프고 비분 강개스러워 가만히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기서나마 외쳐보는 것이다.김정일이 이끄는 도당들의 만행과 북괴 정권에 동조하고 국민의 혈세를 포함한 엄청난 돈을 갖다 바치고 있는 현 정권과 추종자들 -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한 무리들이다.


아무도 강 건너 불을 보듯 말도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지금도 죽어가고 있는 북한의 수많은 동포들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게재한다.
어느 젊은이의 ‘한국전쟁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라고 질문한 답글에 [지식 Q&A >교육,학문>인문,사회과학>세계사]를 추적해 들어가 보니 어이없게도 [50년 한국전쟁]에 대한 정치적 영향이라고 다음과 같은 답변이 수록되어 있다.

“북에서도 남에서도 통일을 위하여 강구된 전쟁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국토의 파괴와 남북 사회의 이질화를 한층 더 철저화하는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전쟁이 끝난 후 남한에서는 반공이, 북한에서는 반미가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 체계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멸공통일’ ‘승공통일’ ‘반공 국시’가 한국사회를 지배하게 되었으며, 북한에서는 ‘민족의 철천지 원수’를 배척하는 ‘반미주의’가 모든 이념의 근간이 되었다.”우선 기가 차는 것은 젊은 세대들이 도대체 55년 밖에 안된 비참, 절통한 우리 역사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서 북괴를 찬양하고 인공기가 캠퍼스에 내걸리는가 하면 천인공로할 반미 데모를 자행하고 있다는 한국의 현실이 암담한 한국의 장래를 보는 것 같아 이 글을 덧붙인다.

미국이 민족의 철천지 원수라니 말이 되는 소리인가! 북한동포들은 수백만이 굶어 아사(餓死)되고 지금도 죽어가고 있는 실정인데 “김일성 묘지에 9,000억원, 수백만 인민은 굶어죽는 현실”...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북한동포들의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국내 저명한 학자
와 민간단체 인사들, 해외 인권운동가들이 오는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 인권국제대회에 총 집결한다고 한다.

이번 준비위는 또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북한 동포들의 인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각성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국제회의를 뒤이은 것이다.호소문 전문 중 일부를 인용하면,김일성, 김정일의 사진을 걸레로 닦았다고 재판절차도 없이 3대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고, 김일성의 신년사를 못 외운 노인은 정치범 수용소에서 맞아 죽고 무려 10년 동안 군복무를 하며 수령을 지키는 ‘총폭탄’이 되기를 강요받는 청년들이 있다.

대규모 식량난이 찾아온 1994년에 김일성의 묘지를 만들기 위해 9억달러(약 9,000억원)를 쏟아부어 수백만이 굶어죽도록 방치하고, 10년 이상 외부의 지원으로 연명하면서도 최고지도자인 김정일은 최고급 요리를 즐기면서 세상을 우롱하고 있다.또한 김정일은 군사폭압정권임을 자인하는 ‘선군정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개총살과 각종 폭압기구 등을 동원한 ‘공포정치’와 ‘정보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량과 의료를 지원하는 국제단체 요원까지 추방하는 등 내부 단속을 위해 주민들의 최소한의 생존까지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21세기 문명사회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그래서 ‘설마’하여 믿기를 주저하는 참혹한 인권유린 실태는 가혹한 보복에도 불구하고 탈북한 수많은 사람들의 입과 영상을 통해 외부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북한정권은 자국민을 억압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전쟁 중 8만여명, 전쟁 이후 480여명의 한국인을 납치했으며 일본인과 서구인들까지 납치해 공작원 교육 등에 강제 동원해 왔다.사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인 북한의 사태에 분노한 국제사회는 양심과 도덕의 부름을 받고 북한주민의 벗이 되고자 나서고 있다. 지난 3차례에 걸친 유엔인권위에서 북한당국에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으며 각국의 지도자들과 지성인들의 우려와 비판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는 북한정권의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인권유린을 종식하고자 오는 12월에 유엔 인권선언 57주년 기념일을 맞아 국내의 양심세력과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 등 각국의 인권단체들이 함께 서울에서 북한인권 국제대회를 열고자 한다고 한다.북괴 동조자들이여, 각성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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