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잇단 범죄, 경각심 갖자

2005-11-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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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은 요즘 뉴스를 접하기가 겁이 난다고 한다. 하루도 쉴새 없이 사건이나 사고들이 한인타운에서 줄을 잇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간 맨하탄을 포함, 퀸즈나 브루클린, 롱아일랜드 일대에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강도 및 소매치기, 강간사건을 비롯, 화재사고 및 음주운
전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퀸즈나 롱아일랜드 일대에서는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강도사건과 성폭행, 화재 등으로 모두들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내에서 시작된 주택 연쇄 강도사건은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사건을 저지른 강도범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주택에 침입해 권총으로 위협한 후 집안에 있는 귀중품과 현금을 강탈해 가고 있다 한다. 이런 사건은 점차 퀸즈나 맨하탄, 브루클린에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퀸즈 지역에서는 공무원을 사칭, 아시안 여성과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간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 학부모나 젊은 여성들이 크게 두려워하고 있다. 소매치기도 퀸즈, 브루클린,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 이어 최근에는 맨하탄과 퀸즈에서 더욱 기승을 부려 현금과 귀중품을 탈취 당하는 한인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이런 사건들은 요즘 한인타운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 한인들이 모두 각별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모든 사건이나 사고들은 우선 방심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사건이나 사고들은 사건을 유발시킬 만한 요인을 제공하거나 주의력 결핍과 해이한데서 발생되는
것이다. 사건이나 사고는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른다. 그러므로 항상 내가, 내 가정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매사에 조심해야 하며 범인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장소나 시간대는 피하도록 하고 귀중품이나 거액의 현금은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연말이 다가온다. 앞으로 사고와 사건들은 지금보다 더 극성을 부릴 확률이 높다. 특히 현금을 다루는 비즈니스 경우 강도에 대비해 불행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방범준비를 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개인은 물론, 관련단체들의 경찰서 순찰 및
방범망 구축 강화 등 대비책을 한층 더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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